자율경제 신호탄... 테슬라 ‘사이버캡’으로 웨이모에 도전장
테슬라 ‘사이버캡’ 공개, 실제로 존재했다 '로보밴' 깜짝 공개
행사 장소로 할리우드 스튜디오, 머스크의 ‘쇼맨십’
2026년서 2027년으로 말 바꾸기도
‘제조∙플랫폼 둘 다 하겠다’는 테슬라. 관건 5가지는?
구글∙엔비디아∙테슬라…자율경제 추세 속 로보택시 낙점 배경
더밀크의 시각: 아직 미묘한 산업 경계 주목
실리콘밸리의 자율경제(Autonomous Economy) 움직임에 테슬라가 불을 지폈다.
테슬라는 10일(현지시각) 로스앤젤레스(LA) 버뱅크의 워너브러더스 영화 스튜디오에서 '위, 로봇(We, Robot)’이라는 이름으로 행사를 열고 로보택시 ‘사이버캡(CyberCab)’ 시제품과 향후 사업 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사이버캡은 2도어, 2인승으로 사이버트럭과 유사한 각진 모서리와 스테인리스 스틸 마감을 특징으로 한다. 머스크 CEO에 따르면 테슬라 로보택시는 유도 충전기를 통해 무선으로 충전하는 시스템이다.
가격은 대당 3만달러, 내년에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서 완전 자율주행 모델 3과 모델 Y 여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생산 시점을 2026년 이라고 말했다가 2027년이전으로 말을 바꾸기도 했다.
추론 컴퓨팅(inference compute)이라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수백만대의 유휴 테슬라 차량의 사용되지 않은 컴퓨팅 파워를 아마의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처럼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승용밴 '로보밴'이 깜짝 공개됐다. 옵티머스 로봇은 음료를 제공하는 모습이 시연됐다.
행사는 예상대로 머스크 CEO의 퍼포먼스가 돋보였다. 보통 테슬라는 자사의 시설에서 대규모 공개 행사를 진행했지만, 이번엔 할리우드 스튜디오를 택했다. 세트장에서 로봇과 함께 걸어나온 머스크 CEO는 사이버캡을 타고 컨퍼런스장까지 이동하는 모습을 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