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아마존에서 "차도 산다"...시작은 현대가 될 것
[투자노트 라이브] 2023년 11월 16일
미중 정상회담, 폐쇄됐던 군의 고위급 소통과 실무회담 재개
연준 긴축 사이클 종료에 대한 기대가 부진한 실적으로 희석
미 상원, 내년 초까지 정부 셧다운을 막는 임시지출안 가결
🖋 오늘의 투자 인사이트
✔ 인플레이션은 감소...성장은 완만한 골디락스 오나?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음에도 미국의 소비 수요가 견고함을 보여주면서 성장이 완만하게 유지되는 골디락스가 올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톰 헤인린(Tom Hainlin) US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US Bank Wealth Management)의 수석 투자 전략가는 투자노트를 통해 "지금까지의 경제 데이터는 심각한 경기 침체의 증거가 없이 인플레이션이 완만하게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골디락스 시나리오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리테일러인 월마트(WMT) 역시 이런 시나리오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더그 맥밀런(Doug McMillon)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향후 몇 달 안에 주요 식료품 가격이 떨어지면서 소비자들은 디플레이션이라는 선물을 받을수도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주식시장 역시 잠재적이지만 골디락스의 가능성에 반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금리가 낮게 유지되면서 힘을 얻는 기술 성장주가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고 부동산 섹터가 이번주 11개 섹터 중 가장 밝게 빛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성급한 결론은 너무 이르다는 주장도 있다. 조나단 크린스키(Jonathan Krinsky) BTIG 애널리스트는 "경제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기업의 실적과 주식시장이 하락한다면 이는 경착륙의 신호가 될 것."이라며 특히 낮은 금리에도 대형 기술주의 부진이 나타난다면 "의미있는 경고"가 될 것이라 밝혔다.
📈 핵심이슈 및 자산시장동향
✔ 핵심이슈:
1. 미중 정상, "책임있는 경쟁" 강조하며 우발적 군사 충돌을 막을 수 있는 대안 논의. 2022년 낸시 펠로시 전 하원 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이후 폐쇄됐던 군의 고위급 소통과 실무회담을 재개하기로 합의.
2. 연준의 긴축 사이클 종료에 대한 기대가 부진한 기업 실적과 전망으로 희석. 시스코 시스템즈(CSCO)는 신제품 주문이 둔화되고 있다고 발표한 이후 18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 기록. 유럽에서는 버버리 그룹(Burberry Group)이 고급 제품에 대한 수요 감소로 매출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밝히며 9%대 하락.
3. 미 상원이 내년 1~2월까지 정부를 운영할 임시지출안을 하원에 이어 87대 11로 가결하며 미 정부 셧다운 우려 일시적으로 완화.
✔ 자산시장동향:
뉴욕증시는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에 대한 기대가 부진한 기업 실적으로 희석된 가운데 유가의 급락으로 에너지가 하락세를 주도하며 혼조세로 마감. (다우 -0.13%, S&P500 +0.12%, 나스닥 +0.07%)
국채금리는 부진한 소비 수요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며 하락 전환. 10년물 국채금리는 4.44%로 하락. 2년물 국채금리는 4.84%로 하락. 달러는 강보합세.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예상보다 두 배나 넘게 급증하면서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로 5% 가깝게 급락. 크루드유는 배럴당 73달러로 4.65% 하락. 브렌트유는 배럴당 78달러로 하락. 골드는 달러 강세에도 금리 하락에 강세.
시장에서 인플레이션 이야기는 이제 끝났다. 이제 포커스는 물가에서 성장 이야기로 바뀔 것이며 노동 시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주목해야 할 것.피터 킨셀라, 유니온 뱅케어 프라이비 글로벌 통화전략 책임자
🔰 오늘의 특징주 및 포커스 기업
✔ 오늘의 특징주:
알리바바(BABA): 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는 첨단 컴퓨팅 칩과 반도체 제조 장비의 대중국 수출에 대한 미국의 규제 강화의 영향을 이유로 핵심 클라우드 사업부의 완전한 분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
월마트(WMT): 세계 최대 리테일러 중 하나인 월마트는 매출과 이익이 모두 월가 추정치를 상회한 가운데 연간 조정 주당 이익 전망을 이전 6.36~6.46달러에서 6.40~6.48달러로 상향 조정.
메이시스(M): 고급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는 매출과 이익이 모두 월가의 전망을 상회하는 강력한 3분기 실적과 함께 매출총이익이 증가했다고 발표. 올해 전망치 역시 이전 추정치를 상회하며 개장 전 11% 상승.
시스코 시스템즈(CSCO): 네트워크 장비 업체 시스코 시스템즈는 매출과 이익이 모두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견고한 실적에도 신제품 주문 둔화를 이유로 연간 전망을 하향 조정하며 11% 하락.
팔로알토(PANW): 사이버 보안업체 팔로알토는 이번 분기 및 연간 청구액 전망치를 예상보다 낮게 발표한 후 주가는 6% 이상 하락.
✔ 포커스 기업: 아마존(AMZN)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자동차 판매 시장에도 진입한다. 모든 차량의 판매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시작은 현대가 될 예정이다. CNBC에 따르면 2024년부터 소비자들은 아마존을 통해 현대의 차량을 구입하고 직접 픽업하거나 배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소식이다.
소비자들은 자신의 지역에서 구입 가능한 차량을 검색하고 아마존을 통해 선호하는 결제 방식으로 결제할 수 있다. 차량 구입은 아마존에서 하지만 최종 판매자는 지역 딜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를 비롯한 많은 전통 자동차 업체들은 지역 딜러와의 관계로 인해 소비자에게 직접 차량을 판매하기 어려운 계약이나 법(State law)이 존재하는 만큼 이번 소식은 전통 자동차 업계에는 새로운 온라인 판매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다는 소식이다.
앤디 제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차량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평가하며 자동차 딜러 역시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 생겼다고 밝혔다.
현대는 이와 함께 아마존의 AI 비서인 알렉사를 2025년부터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추가하는 등 아마존과의 협력 관계도 더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소식으로 온라인 중고차 사이트인 카맥스(KMX)와 카바나(CVNA)를 포함해 미국내 최대 신차 딜러인 리티아 모터스(LAD)와 오토네이션(AN)이 모두 장중 7~10% 사이로 급락했다.
📊 매크로 및 주요 경제 데이터
신규 실업수당 청구: 전주 217K vs 예상 220K vs 실제 231K
11월 필라 연은 제조업 지수: 전월 -9.0 vs 예상 -9.0 vs 실제 -5.9
10월 산업생산(MoM): 전월 0.1% vs 예상 -0.3% vs 실제 -0.6%
✔ 미 실업자, 2년 만에 가장 높은 187만명으로 증가
지속적으로 실업수당을 받는 실업자들이 187만 명으로 증가하며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 8주 연속 증가세이자 새로운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실업자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고용시장의 냉각 시그널로 해석된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각) 마감된 주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도 23만 1천건으로 전주의 21만 7천건에서 예상치였던 22만건을 크게 상회했다. 이 역시 8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미 증시는 뜨겁게 타오르던 고용시장의 냉각 신호를 인플레이션의 완화 가능성으로 인식했다. 실업수당 데이터가 나온 직후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한편 10월의 수입물가와 수출물가는 모두 예상을 크게 하회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연히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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