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카트가 아마존과 경쟁하는 법
인스타카트 CEO, "온라인 식료품 판매, 팬데믹 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
식료품 소매업체 지원하기 위해 케이퍼 AI, 푸드스톰 인수
소매업체가 아마존과 경쟁하는 데에 도움이 되도록 기술 지원할 것
최근 매장 내 장보기가 다시 활발해지자 식료품 배달이 주춤했다. 미국 식료품 배달앱 인스타카트(Instacart) 피지 시모(Fidji Simo)최고경영자(CEO)는 "팬데믹은 소비자 습관을 영원히 바꿨다”며 온라인 식료품 구매 및 배달은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각) 시모 CEO는 월스트리트저널 테크 라이브(WSJ Tech Live) 컨퍼런스에 참석해 팬데믹이 끝난다고 “소매업체들이 전자상거래를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는 온라인과 매장 방문을 모두 선호하기 때문에 꼭 한 가지만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므로 온라인 플랫폼도 계속해서 구축해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소비자가 원하는 방식과 상관없이 온라인이든 매장 방문이든 모든 소비자의 요구를 해결하는데 플랫폼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8월 CEO로 취임한 뒤, 두 개의 회사를 인수했다. 케이퍼 AI(Caper AI)는 소비자들의 쇼핑 경험을 향상하는 스마트 카트 회사다. 따로 계산대에서 계산을 하지 않아도 되고, 카트에 달린 디지털 스크린에 새로운 상품이나 요리법을 추천받을 수 있다. 푸드스톰(FoodStorm)은 식료품점에서 조리된 식품을 주문할 수 있는 케이터링 서비스다. 특히 조리된 식품은 마진이 많이 남기 때문에 식료품점에게 매우 중요하다.
시모 CEO는 두 회사를 인수한 것은 모든 식료품 사업을 돕기 위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식료품 카테고리까지 진입한 아마존은 상당히 깊고 많은 기술적 지식을 보유했다. 그는 모든 소매업체가 아마존의 서비스와 경쟁하는 데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갖추기 원한다고 전했다. 인스타카트는 “아마존과 효과적으로 경쟁하기 위해 소비자 요구와 기술적 혁신보다 앞서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이스북 출신 시모 CEO는 인스타카트의 새로운 광고 모델, 케이퍼 AI와 푸드스톰 인수, 온라인 식료품 배달 시장 전망 및 아마존과의 경쟁 등 인스타카트의 미래에 대해 나눴다. 더밀크가 대담을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