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미라 무라티... 세계 정복한 여성 리더 4인, 비결은?
올해 초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다고 불리던 여성 리더들의 입지가 좁아지기 시작했다. 유튜브의 수잔 보이치키(Susan Wojcicki) CEO는 9년 동안 지켜오던 CEO 자리에서 물러났고, 독일 대기업 티센크루프(Thyssenkrupp)의 마르티나 메르츠(Martina Merz) CEO도 자리에서 떠나게 됐다. 이들의 뒤를 이은 CEO들은 모두 남성이었다. 여름이 되자 여성 리더들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움직이는 대기업이 된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는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으로 꼽힌다. 역대 최고 공연수익인 10억 달러(약 1조 2944억 원)를 기록하며 기네스 세계기록을 세웠다. 지난 5월 로빈 그루(Robyn Grew)는 자산 1610억 달러(약 209조 3000억 원) 규모의 헤지펀드인 맨그룹을 이끄는 최초의 여성이 됐다. 같은 달 NBC유니버설의 린다 야카리노(Linda Yaccarino) 광고·파트너십 대표는 일론 머스크에 이어 트위터(현 X)의 CEO 자리에 오르며 구원투수로 나섰다. 2023년은 생성AI 혁명,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완전히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팬데믹, IT 및 금융 기업들의 해고 열풍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태까지 혼란이 끊이지 않는 해였다. 뜨겁게 달아올랐다 식기를 반복하는 다이나믹한 경제상황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여러 분야에서 활약상을 펼치고 있는 여성들이 있다. '스위프트노믹스' 신조어 창시자 테일러 스위프트, 세계 최대규모 식료품 배송업체 인스타카트의 피지 시모 CEO, 2023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클라우디아 골든, 오픈AI의 실질적인 브레인이라는 미라 무라티 CTO까지. 전 세계가 다각도의 위기를 마주한 지금 주목받고 있는 여성 리더들을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