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미 AI 동맹 강화해야"… UKIS, 미국 AI 제조업 진출 플랫폼
오는 8월 5일부터 6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옴니 애틀랜타 호텔에서 열리는 ‘US-Korea Innovation Summit 2025(UKIS 2025)’는 최근 한미 간 관세 협상 타결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조직위원장을 맡은 류재현 재미과학기술자협회(KSEA) 회장은 29일(현지시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과학기술과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할 때”라며 “이번 UKIS는 특히 한미 경제 협력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그 첫 신호탄 역할을 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K-팝과 K-드라마 같은 문화 중심의 한류가 전 세계에 확산된 것처럼, 이제는 K-사이언스와 K-테크놀로지도 주목받고 있다”며 UKIS 2025의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UKIS 2025는 5일부터 9일까지 함께 열리는 한미 과학기술 학술대회 ‘UKC 2025’의 주요 행사로, 올해 처음 출범한 한미 간 혁신 기술 교류 플랫폼이다. 이번 행사에는 한화, SK, 현대 등 대기업과 국내 유망 스타트업 등 총 22개 기업이 참가해 기술 전시와 발표를 진행한다. 미국 정부와 주정부 경제개발국, 투자자, 연구기관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해 실질적인 기술 협력과 투자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한미 간 무역 합의 내용은 이번 UKIS의 전략적 중요성을 한층 더 부각시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에 3500억 달러를 투자하고,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제품 구매를 약속한 대가로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인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한국 기술 기업들에게는 보다 유리한 진입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류 회장은 “이번 행사는 한국의 유망 중소·중견 기술 기업들이 미국 주류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교두보이자, 과학기술 협력을 산업 실행력으로 전환하는 한미 간 ‘기술동맹’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관세 장벽이 낮아진 지금이 미국 진출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