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준의 충격 개편안...금리인하는 시작, 정치화·분열·달러 위기온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 연준에 칼을 빼들었다. 트럼프가 지난 7월 24일(현지시각) 연준을 방문해 제롬 파월 의장에게 "금리를 빨리 대폭 내려달라"고 요구하며 연준 빌딩의 리노베이션 규모에 의문을 제시한 장면은 단순한 정치적 압박이 아니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2026년 5월 15일로 월가는 파월 의장의 임기 종료와 함께 연준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구조적 개혁이 시작될 것이란 분석이다. 그리고 이와 함께 연준이 지켜온 100년 이상 지켜온 역사적 독립성도 함께 도마에 오를 것으로 우려된다. 실제 트럼프는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2명, 어쩌면 3명"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유력한 인물은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다. 그는 투자 거물 스탠리 드러켄밀러와 함께 일하며 연준 내부 사정에 정통한 인물이다. 또 다른 핵심 후보는 케빈 하셋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으로 조세 전문 거시경제학자이자 트럼프의 측근이다. 시장에서는 다크호스로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거론되지만 그는 현 직책에 만족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 외의 후보로 거론되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즉각적인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며 대통령이 제안하면 의장직을 수락하겠다고 밝혔지만 "대통령과 대화하지는 않고 있다"고 털어놔 백악관의 관심을 받지는 못하고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