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 Idea] 연락처, 개인용 CRM된다
마리사 메이어 전 야후 CEO가 연락처 기반 비즈니스 '선샤인'으로 돌아왔다. 메이어 전 야후 CEO는 실리콘밸리에서는 ‘전설’이지만 실패한 CEO로 꼽힌다.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이 창업한 구글에 초기 멤버로 들어가서 구글의 폭발적 성장을 이끈 인물이다. 그 기세로 야후가 그를 CEO로 영입, 화려하게 시작했으나 결국 야후의 문을 닫은 인물이 됐다. 마리사 메이어는 야후를 구글처럼 만들려 했으나, 이미 구글을 인수하려 했던 회사였을 정도로 오래된 기업을 바꾸긴 쉽지 않았다. 야후 CEO 시절 마지막엔 사업 보다는 ‘매각’에만 열을 올리다 버라이즌에 성공리에 매각을 이끌어냈다. 이후 스타트업 엔젤 투자 및 멘토 역할을 하다가 ‘선샤인’이라는 앱으로 복귀했다.선샤인은 연락처 앱이다. 주먹구구로 관리되는 개인 연락처를 체계화한다. 이름, 휴대전화, 이메일, 주소, 경력정보 등을 통합한다. 아이폰 주소록에 구글 지메일과 링크드인 프로필을 결합한다. 선샤인을 사용하는 사람은 항상 최신 상태로 연락처가 업데이트된다. 선샤인은 지능형 알고리즘과 이메일 데이터, 공개 소스를 기반으로 연락처를 개선한다. 현재 선샤인은 초대 기반으로 서비스 운영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