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포화 신호에 주가 폭락... 오징어게임 유니버스도 밝혀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1위 사업자 넷플릭스가 지난 2021년 4분기 828만 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했다. 기존 가이던스에 다소 못 미치는 성적이다. 스트리밍 시장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인식되면서 넷플릭스는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17% 가량 폭락했다. 넷플릭스는 1월 20일(미국 시간) 2021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2021년 말 현재 구독자가 4분기 신규 가입자를 포함, 2억2,180만 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3분기 실적 발표 당시에는 3개월(9~12월) 신규 가입자가 850만 명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월 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이미 830만 명 정도 가입자를 추가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넷플릭스는 2021년을 통틀어 1800만 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그러나 팬데믹으로 인한 가입자가 급증했던 2020년의 기록 3700만 명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다. 신규 가입자의 90% 가량의 미국과 캐나다 이외에서 발생해 넷플릭스의 미래가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에 있음을 보여줬다.넷플릭스는 2022년 1분기 신규 구독자 증가가 250만 명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 증권가 예측(725만 명 증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2021년 1분기 넷플릭스는 400만 명의 신규 가입자를 모은 바 있다. 이런 부정적 전망에 넷플릭스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7% 가량 떨어진 426.1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