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페이팔, 월마트-틱톡, 디스코드, 코세라IPO
디지털 결제 플랫폼 페이팔(PayPal)이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보안 스타트업 ‘커브(Curv)’를 약 2억달러에 인수할 계획입니다. 8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와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팔이 2018년 설립한 디지털 자산 보안기술을 보유한 커브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커브는 하드웨어 장치 없이 암호화폐 지갑에 액세스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갑을 생성하면 단말기와 커브 서버에 암호가 생성되고 거래를 할 때마다 여러 비밀번호가 사용됩니다. 만약 보안되지 않은 노트북을 도난 당해도 해커는 노트북에 저장된 정보만으로는 암호화폐 지갑에 접근할 수 없습니다. 올해 상반기 중 인수를 완료할 예정입니다. 👉 페이팔은 일찌감치 암호화폐 거래를 허용하면서 시장을 주도해 왔습니다. 조만간 페이팔이 보유한 소비자 핀테크앱 벤모(Venmo)에서도 암호화폐 제품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이번 딜 역시 페이팔의 암호화폐 부문 사업 확대의 연장선상으로 볼 수 있는데요. 주목할 점은 커브는 일반 사용자들을 위한 암호화폐 지갑이 아닌 거래소와 브로커, 장외 시장 등을 기관 투자자들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기관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의 헷지 수단, 금의 대체수단으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매입하고 있는 만큼 이들을 위해 보다 정교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테크크런치는 “펀드를 운용 중인데 암호화폐를 대량 매입할 계획이거나 디지털 자산을 저장하고 대차대조표를 다양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찾고 있는 금융기관들도 커브 활용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암호화폐는 이제 엄연한 하나의 자산군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