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에 이어 WSJ 까지 팬데믹과 비교..."2020년 2월도 사상 최고치였다"
4월 2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월가는 코로나 사태의 실수를 반복하고 있는가?'라는 뉴스레터를 구독자에게 발송했다. 요지는 간단했다. 이란 전쟁의 충격이 뻔히 눈앞에 보이고 있는 상황임에도 주식시장의 사상 최고가 행진이 마치 팬데믹 직전인 2월의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같은 날인 24일, S&P500은 7161의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의 상승세는 더 놀랍다. 무려 18거래일 연속 반도체 지수 상승이라는 대기록을 썼고, 인텔(INTC)은 2000년 닷컴버블 고점을 25년 만에 처음으로 돌파했다. 표면적으로는 완벽한 리스크 온(Risk On) 국면이다. 겉으로 드러난 주식시장을 끌어올리는 촉매는 다양하다. 이란과의 협상 재개 기대, 파월 수사 종결,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그리고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의 연장까지. 모든 촉매가 투자자들에게 위험자산을 사라고 유혹하고 있다. 하지만 같은 날 국제유가는 장중 배럴당 106달러를 찍었고 미국의 휘발유 가격은 평균 4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경제의 80%를 책임지고 있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보여주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는 49.8로 글로벌 금융위기와 팬데믹, 그리고 우크라이나 전쟁 당시보다 낮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스펜서 제이컵은 이 괴리를 이렇게 지적했다. "2020년 2월 말, 코로나가 통제할 수 없는 속도로 확산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지금 우리는 알고있다. 당시 투자 전략가들은 안락의자에 앉아 역학조사관 역할을 하며 사례 수를 업데이트하고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하지만 전 세계가 셧다운되는 것은 그들의 기본 시나리오에 없었다. 그리고 주가는 2월 19일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하지만 정확하게 한 달 뒤 S&P500은 34%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