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 "성장하려면 '탈학습' 하라"
스타트업은 차이를 만든다. 무(無)로부터 무언가를 만드는, 그리고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다. 스타트업의 성장은 회사, 사람, 투자자를 위한 가치를 창출한다. 하지만 왜 어떤 사람은 스타트업의 여정과 함께 계속 성장하고, 어떤 회사는 성장하지 않는가? 그리고 생존을 넘어서 성장하는 스타트업을 만드는 것은 왜 그렇게 어려운가?실리콘밸리 스톰벤처스 남태희 대표와 모바일아이언 창업자 겸 전 CEO 밥 팅커는 이 질문들에 관한 책 두 권을 내놓았다. 시리즈 제목은 ‘Survival to Thrival(생존에서 번영으로)’, 2018년 스타트업의 단계별 성장 방법론을 제시한 ‘The Company Journey’ 1편을, 스타트업 여정을 만드는 사람들을 위한 회사 성장 단계별 조언을 이야기한 ‘Change or Be Changed(변화할 것인가 변화될 것인가)’ 2편을 2019년에 발간했다. 두 권 모두 200페이지도 되지 않는 짧은 책이지만, 아직 한국어로 번역은 되지 않았다.생존에서 번영으로 가는 스타트업에 관한 두 편의 가장 큰 테마는 이렇다. 첫째, CEO(최고경영자), 임직원 그리고 이사회까지 스타트업의 모든 구성원은 회사가 성장하면서 같은 직책을 가지고 있더라도 계속 변화를 요구받는다. 변화의 속도가 빠른 스타트업에서 한 단계 성공을 이끈 경험은 그다음 단계로 갈 때 오히려 방해가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이를 위해, 과거에 이뤄낸 성공 방식과 배운 지식을 적극적으로 잊고 새로운 기술과 방식을 받아들이며 변화를 추구하는 ‘Unlearning(탈학습)’을 성공의 열쇠로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