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동결 기대에 유동성 랠리, The B Word
20일(현지시각) 미 증시는 코로나 확산세에 대한 경기둔화 우려가 완화되며 회복 반등, 월요일의 매도세로 인한 손실을 상당부분 회복했다. 미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한 가운데 특히 경기에 민감한 다우지수가 1.62%로 회복을 리드했으며 스몰캡 러셀2000이 2.99%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민감한 미 국채 10년만기 수익률은 전일 1.128%까지 하락 후, 1.250%까지 빠르게 상승하며 회복랠리를 견인했다. 특히 성장둔화를 강하게 시사하던 장단기 금리차는 코로나 확산세로 연준의 긴축정책이 지연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작용하며 스프레드가 93bp에서 102bp로 확대, 파이낸셜의 강세를 이끌었다. 실제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국채 선물에 반영된 연준의 기준금리 정책 기대는 2022년 말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급등했고 반대로 금리인상 가능성은 급락했다. 시장에 유동성 랠리 기대가 다시 돌아온 가운데 지금까지 실적을 보고한 기업들의 85%가 전망을 상회했다.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보고한 넷플릭스는 3분기 가입자 목표를 350만을 제시하며 전망보다 거의 2백만을 하회하는 수준의 실망스런 가이던스를 내놨지만 주가는 소폭 상승했다. 경기재개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했던 치폴레(CMG)는 팬데믹 이전의 수준을 능가하는 놀라운 분기 매출을 보고하며 시간 외 거래에서 4%가량 급등했다. 오늘 실적을 발표할 주요기업으로는 존슨앤존슨(JNJ), 코카콜라(KO), 버라이즌(VZ),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XN) 등이 있다. 한편 코로나 바이러스는 한국과 태국에서 기록적인 수준의 확진자를 보고했으며 도쿄 올림픽을 개최하는 일본 역시 8월 초 가장 많은 수의 사례를 보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호주는 엄격한 수준의 경기 봉쇄령에도 불구하고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의 델타변이 확산세는 7월 초 50%에서 크게 증가한 83%를 차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