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된 공급망 재편".. 배터리는 '뉴오일' 수혜기업은?
세계가 배터리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10년내로 전세계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100%가 전기차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시장은 흥분에 휩싸여 있는 모습이다. 매출이 전혀 없는 전기트럭 업체인 리비안(RIVN)이 기업 공개를 하자마자 세계 최대의 자동차 업체 중 하나인 유럽의 폭스바겐을 시총에서 한때 앞선 것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얼마나 폭발적인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MS)는 글로벌 배터리 경제가 기존의 석유를 중심으로 움직이던 100년이나 된 공급망을 재편할 것이라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15일(현지시각) 고객에게 보내는 메모를 통해 "배터리 생태계는 진정한 교차 자산으로 혁신적인 잠재력을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향후 배터리 산업은 전기 자동차 및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를 넘어 자산시장과 ESG(환경, 사회, 거버넌스), 원자재에서 공공 정책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연결점이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모건스탠리는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변화가 배터리 경제를 5년에서 10년정도 가속화했다고 믿고있다. 그들은 각 국의 그린에너지 지원 정책으로 전기차(EV) 판매가 급증하면서 EV배터리 시장만 2040년까지 25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거대한 기회가 도래하고 있다고 확신하면서 모건스탠리는 역량을 총동원 해 배터리 산업을 분석했다. 전세계 7개 지역의 분석가 25명이 배터리 관련 기업들을 분석해 카테고리별로 최고의 선택을 제시한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배터리 생태계와 관련된 가치 사슬을 원자재 채굴부터 배터리 셀 구성, 제조 및 팩키징, 전기차 업체로의 인도에서 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5개 영역으로 나누어 해당 분야의 주요기업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