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리비안 또 나올까 ... "EV IPO, 1000억달러 시장 된다"
미국의 전기차 업체 피닉스 모터카(Phoenix Motorcar)가 나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2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배런스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피닉스 모터카는 지난 2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피닉스는 상장을 통해 1억 5000만달러를 공모할 계획이다. 다만 공모 주식 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향후 나스닥 시장에 상장되면 PEV라는 거래명으로 거래가 이뤄질 예정이다. 미 캘리포니아주 온타리오에 본사를 둔 피닉스 모터카는 2003년 설립된 전기차 제조업체다. 지난 2014년 첫 상용 EV를 출시했다. 주요 생산 차종은 셔틀 버스인 제우스 400, 트럭인 제우스 500, 스쿨버스인 제우스 600 등 서비스나 정부 관련 사업을 위한 차량을 만들고 있다. 회사측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 현재 84대의 셔틀버스와 14대의 작업용 트럭 등 98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아울러 상업용 및 주거용 EV 충전기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피닉스 모터카는 지난해 11월 재생 에너지 회사인 SPI 에너지에 인수됐다. 이날 상장 추진 소식에 미 주식시장에서 SPI 에너지(티커 SPI) 주가는 오후 3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33% 급등한 5.54달러에 거래됐다. 피닉스 모터카의 회장은 중국계인 샤오펑 덴트 펭이 맡고 있다. 그는 SPI 에너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고 있다. 다른 전기차 제조사와 마찬가지로 피닉스 역시 손실을 이어가고 있다. 9월 말 현재 64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330만달러보다 2배 가량 손실이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대비 56% 감소한 170만달러였다. 피닉스 측은 매출 감소와 관련 "배터리 팩과 같은 부품 공급 부족이 원인"이라며 "공급망 이슈가 올 연말까지 매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