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3 시대...‘데이터 가치’ 이해가 필요하다
데이터는 디지털 시대의 금, 쌀, 원유로 불린다. 금, 쌀, 원유 같은 상품(commodity)은 시장 환금성이 좋은, 쉽게 사고팔 수 있는 재화다. 대부분의 재화는 수요와 공급에 따라 시장에서 그 가치가 정해지며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면 가격이 오르고 반대의 경우 가격이 떨어진다. 하지만 데이터는 그 자체로는 거래가 불가능하다. 특별한 목적으로 수집된 데이터(고객 및 시장 분석 데이터)는 판매가 이뤄지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시장에서 거래가 이뤄지기 어려운 속성을 가지고 있다. 데이터는 데이터 자체로 가치를 지닌다기보다 대규모 데이터를 가공, 분석, 활용할 때 그 가치가 증가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제한된 데이터, 소수 데이터는 그다지 큰 가치가 없다. 대규모 데이터를 결합, 분석, 재가공했을 때는 얘기가 달라진다. 개별 데이터 가치를 합한 것 이상의 가치를 지니게 되는 것이다. 수백, 수천 명의 데이터와 수억 명의 데이터를 비교하면 후자의 가치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