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응급의료 골든타임 사수 : 비즈에이아이
뇌졸중 환자를 돌보는 의사들 사이에서 “시간은 뇌”라는 말이 있다. 동맥이 막히게 되면 매1초가 뇌 조직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피츠버그 대학교 메디컬 센터(UPMC; University of Pittsburgh Medical Center) 뇌졸중 연구소 이사 라울 노구에리아(Raul Nogueira) 박사는 뇌졸중을 산불에 비유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는 "산불은 처음에는 몇 그루의 나무만을 태우게 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전체 숲을 태우게 된다. 결국엔 불을 끄게 되겠지만 타버린 숲의 일부는 되돌릴 수 없다”라고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것이 병원으로서는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낄 수 있는 사례다.오늘 소개할 회사는 비즈에이아이(Viz.ai).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의료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스마트하게 하는 것을 추구한다. 비즈에이아이는 지연된 뇌 수술로 인해 환자가 사망한 안타까운 사례에서 영감을 받았다. 회사의 창업자이자 신경외과 의사인 크리스 만시(Chris Mansi)는 환자의 생명을 앗아간 불필요한 지연에 대해서 스스로 해결할 방법을 찾아나섰다. 그러다가 스탠포드 비즈니스 스쿨(Stanford Business School)에서 인공지능 박사 데이비드 골란(David Golan)을 만났고 공동으로 회사를 설립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