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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다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 자연재해가 아닌 다음에야 모든 뉴스는 사람이 만들죠. 자연재해도 사람이 만드는 경우가 많지만 말이죠. 올 한 해 뉴스를 많이 장식했던 대표적인 인물들을 뽑아 봤습니다. 돌이켜보니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이라는 정현종 시인의 시가 생각났습니다. 꽃의 일생 중에 가장 아름다운 시기는 '만개'한 순간이 아니라 망울만 맺히고 아직 피지 않은 '꽃봉오리'의 순간이라고 하지요. '올해의 인물'로 꼽힌 분들은 사실 정점에 이른 '만개'한 순간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그들은 이 순간도 또 다른 '순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봤 듯 공은 둥글고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겠지요.
김선우 2022.12.20 05:22 PDT
2022년 한해의 마감도 이제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연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시작으로 한 지정학적 우려와 에너지 가격 급등, 코로나19 팬데믹 종료와 함께 시작된 물가 급등으로 인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이하 연준)는 제로금리 시대를 마감하고 급진적인 긴축 정책을 시작했다. 연준은 올해 기준금리를 4번 연속 0.75%씩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데 이어 이번 달에도 금리를 0.5%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하면서 인플레이션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리고 이런 기조는 연준이 제시한 2%대 물가 상승이 나타날 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런 연준의 공격적인 피봇은 기술 분야의 성장 트렌드의 종말을 가져왔다. '이지머니'를 기반으로 20년간 꾸준히 성장해 온 테크 분야는 수십 년 만에 가장 잔인한 해를 경험하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은 대규모 감원에 나섰고, 풍부한 자금을 지원받아 온 스타트업은 현금을 필사적으로 비축하고 있다. 악시오스는 이런 현상에 대해 "닷컴 붕괴 이후 업계의 이런 급진적인 변화를 경험한 적이 없다"라며 "올해 기술 분야에서 나타난 큰 소음은 그간의 트렌드가 사라지고 한 시대를 마무리하는 소리였다"라고 평가했다.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기조가 불러온 기술 분야의 3가지 트렌드 변화에 대해 정리해봤다.
권순우 2022.12.18 19:24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