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임파서블을 찾아라 : 돼지고기 대체육이 뜬다
싱가포르 정부가 지난 2020년 12월 2일 처음으로 가축을 도살하지 않고 가축의 근육세포를 배양해 만드는 배양육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공식 '식품' 승인을 냈다. 이 소식은 뉴욕타임즈, 가디언을 비롯한 전세계 미디어에 보도되면서 '푸드테크'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배양육은 지난 2013년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대의 마크 포스트 교수가 처음으로 햄버거를 선보이면서 세상에 나왔는데 이후 7년만에 새로운 식품으로 정식 인정받게 됐다. 싱가포르 정부의 인증을 받은 회사는 미 실리콘밸리의 배양육 개발업체 잇저스트(Eat Just). 이 회사는 지난 2년간의 노력 끝에 싱가포르식품청(SFA)으로부터 배양육 닭고기의 생산과 판매를 허락받았다. 싱가포르 식품청은 잇저스트와 함께 싱가포르 현지 업체 시오크미트(Shiok Meats)의 배양육 새우 제품, 앤츠이노베이트(Ants Innovate)의 배양육 스낵에도 식품 판매 허가를 내주면서 '푸드테크'를 선도하는 국가가 됐다. 이처럼 비욘드미트와 임파서블푸드가 개척하고 있는 푸드테크 시장, 특히 배양육은 급성장하고 있다. 종류도 닭고기에서 쇠고기, 돼지고기까지 확대되고 있다. 더밀크는 이 중에서 최근 실리콘밸리에서 대규모 시드 펀딩을 받으며 화제가 된 '돼지고기 배양육' 회사를 발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