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성장동력 '클라우드' ... MS 분기 매출 22% '껑충'
순익, 매출 서프라이즈... 11분기 연속 월가 전망 웃돌아
애저 등 클라우드 컴퓨팅 50% 성장 ...전 부문 실적 상회
'빅테크의 아이콘'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2022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11분기 연속 월가 전망치를 상회하는 견고한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9월 30일(현지시각) 종료된 마이크로소프트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2% 증가한 453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인 레피니티브가 예상한 439억 7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로 2018년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놀라운 점은 주요 사업 부문의 매출이 모두 전망을 웃돌았다는 점이다.
1분기 주당순이익(EPS) 역시 전망을 웃돌았다. 레피니티브의 전망치였던 주당 2.07달러를 상회한 주당 2.27달러로 약 9.3%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을 견인한 것은 역시 애저(Azure)로 대표되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기업용 엔터프라이즈 서비스의 인텔리전트 클라우드(Intelligent Cloud) 였다. 특히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은 월가 전망치였던 165억 1000만 달러보다 높은 169억 6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31%나 증가한 수치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애저를 비롯한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전년대비 50% 급성장했다. 지난 분기 51% 성장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월가 예상치인 47~48%를 뛰어넘었다.
클라우드 컴퓨팅 주력 서비스인 애저 성장세도 이전 분기의 45%를 웃도는 48%를 기록했다. 다만 애저의 정확한 수익 내역은 이날 공개하지 않았다.
다이내믹스, 링크드인과 오피스(Office) 제품을 포함하는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22% 늘어난 150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역시 월가 전망치인 146억 7000만 달러를 웃도는 실적이다.
마지막으로 윈도우와 컴퓨터 디바이스, 게임 및 검색 광고를 포함하는 개인 컴퓨팅 사업 부문은 월가 컨센서스인 127억 2000만 달러를 상회한 133억 1000만 달러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12% 늘어난 수치다. 리서치 업체인 가트너의 추정에 따르면 3분기 PC 출하량은 1% 늘었지만, 제조사에 대한 윈도우 판매는 1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