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에 돈 더 쓴다”... AGI, 첫 실전 무대는 과학
[위클리AI브리핑] 2025년 12월 17일~12월 23일
⚡미국 에너지부, 제네시스 미션 돌입
🔬국가 미래 좌우할 6대 기술 과제는?
🤖오픈AI의 2026 전략: 과학의 파급력
💡인사이트: 전력, 새로운 화폐되나
➕더밀크가 주목한 뉴스
안녕하세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뉴욕, 뉴저지 지역은 오늘(23일) 하얀 눈이 내렸습니다. 많지 않은 양이긴 했지만, 화이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자아내기에는 충분했죠. 한국은 오늘이 크리스마스 이브 아침이라 크리스마스 인사로 레터를 시작합니다.
독자 여러분들도 즐거움과 사랑이 가득한 크리스마스, 연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제미나이 나노 바나나로 크리스마스 분위기 이미지를 하나 만들어 봤습니다.🎄)
매년 새해 예측 목록을 작성하는 토마스 퉁구즈 띠어리 벤처스(Theory Ventures) 제너럴 파트너는 2026년 기업들의 에이전트 활용이 일반화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AI 모델 성능 개선으로 에이전트 사용 가치가 올라가면서 에이전트에 더 많은 돈을 쓰게 될 것이란 전망이죠.
“기업들이 처음으로 AI 에이전트(agent, 대리인)에 사람보다 더 큰 비용을 지불하게 될 것입니다.”
웨이모 로보택시 비용이 우버보다 평균 31% 비싸지만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것처럼 채용, 교육, 관리 분야에서 기업용 에이전트 수요 역시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이는 에이전트의 성능이 인간을 일부 대체할 뿐 아니라 뛰어넘는 수준에 도달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일상생활, 업무뿐만이 아닙니다. 2026년에는 AI가 과학 발견 분야에서 큰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입니다. 과학은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고, 산업의 발전을 가속할 수 있다는 파급력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AI 활용 분야입니다. 미국은 이미 AI 과학혁명을 주도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미국 에너지부, 제네시스 미션 돌입
팩트 요약: 미국 에너지부, 24개 빅테크와 협력 발표
1. 미국 에너지부(DOE)는 18일 오픈AI, 구글 딥마인드 등 24개 빅테크 기업과 제네시스 미션(Genesis Mission)’ 협력을 밝혔습니다.
2. 구글, 오픈AI 외에도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AWS, 앤트로픽, AMD, xAI, 팔란티어, 오라클, 제프 베조스가 이끄는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 등이 포함됐습니다. 맨해튼 프로젝트와 비교되는 거대 협력체입니다.
왜 중요한가:
제네시스 미션은 미 행정부가 2025년 11월 24일 공식 출범시킨 AI 기반 과학 혁신 국가 프로젝트입니다. 프로젝트 출범 후 에너지부가 주도적으로 핵심 기업들과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기 시작한 것이죠.
이번 파트너십의 핵심은 민간 기업이 보유한 최첨단 ‘프론티어 AI 모델(Frontier AI Models)’을 국가 공공 과학 연구의 최전선, 그것도 가장 민감한 안보 및 에너지 연구 시설에 직접 이식하는 것입니다. 이는 미국 정부가 AI를 더 이상 민간의 상업적 도구가 아닌, 국가의 과학적 역량을 결정짓는 핵심 전략 자산으로 규정했음을 의미합니다.
👉더 알아보기: 구글 딥마인드, 통합 발견 플랫폼 구축한다
🔬국가 미래 좌우할 6대 기술 과제는?
팩트 요약: AI를 국가 전략 인프라로
1. 제네시스 미션 협약에 따르면 에너지부 산하 17개 국립연구소, 연방 과학 데이터셋, 슈퍼컴퓨터, 로봇 실험실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됩니다.
2. 제네시스 미션이 전략 산업 및 기술로 꼽은 영역은 ①첨단 제조 ②바이오테크놀로지 ③핵심 소재 ④핵분열 및 핵융합 에너지 ⑤양자컴퓨팅 ⑥반도체 및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6가지입니다.
왜 중요한가:
6대 전략 산업 및 기술은 향후 50년 경제와 안보를 결정할 산업으로 평가됩니다. 반도체는 모든 디지털 기술의 기반이며 바이오는 헬스케어와 장수 산업을 결정합니다. 에너지는 AI 컴퓨팅의 병목으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고, 양자는 차세대 컴퓨팅과 통신을 좌우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 6개 영역에서 승리하면 미국은 21세기 후반을 지배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이 모든 영역에 AI를 결합해 발전 속도를 가속하는 게 미국 정부와 빅테크의 목표입니다.
👉더 알아보기: 제네시스 미션이 만드는 새 질서
🤖오픈AI의 2026 전략: 과학의 파급력
팩트 요약: AGI, 과학 분야에서 파급력 낸다
1. 오픈AI는 케빈 웨일(Kevin Weil) CPO(최고제품책임자)가 이끄는 별도의 프로젝트(OpenAI for Science)를 조직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2. 18일에는 AI를 통해 미국이 과학·기술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에 관한 상세한 권고안을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오픈AI는 2026년 AGI(범용 인공지능)의 활약을 위한 첫 번째 실전 무대로 과학을 선정했습니다. 과학은 인류에게 혜택을 주는 모든 산업(의료, 에너지, 제조, 물리, 소재)을 가능케 하는 근본 토대이기 때문입니다.
과학 분야에서 AI가 새로운 발견을 하거나 그동안 인류가 이뤄내지 못했던 돌파구를 마련한다면 과학 혁신, 산업 혁명, 사회 전환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파급력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더 알아보기: AGI 첫 실전 무대는 ‘과학’
💡위클리 인사이트: 전력, 새로운 화폐되나
오늘의 레터에서 다룬 세 가지 이슈에서 한발 더 나아가 더밀크만의 뷰(view)를 제공해 드리는 위클리 인사이트 코너입니다.
이번 주는 알파벳의 인터섹트 파워(Intersect Power LLC) 인수로 부각된 빅테크 에너지 확보 경쟁을 조명했습니다. 구글이 보다 과감한 전략으로 선회한 배경은 무엇일까요?
👉위클리 인사이트: 에너지-테크 경계 붕괴... 기회는?
➕더밀크가 주목한 뉴스
오픈AI, 챗GPT용 앱 출시 절차 시작: 오픈AI는 17일(현지시각) 챗GPT(ChatGPT)용 앱 심사와 출시를 위한 제출 절차를 시작한다고 발표. 개발자들은 앱 제출 가이드라인에 따라 앱에 제출하고 심사와 출시 절차를 진행할 수 있음.
구글 제미나이 3 플래시 출시: 구글이 17일 제미나이 3 플래시(Gemini 3 Flash) 모델을 출시. 플래그십 모델 제미나이 3의 속도 최적화 버전. 최첨단에 가까운 지능을 유지하면서 가격은 4분의 1로 낮추고 속도는 3배 높인 모델
중국 Z.ai, 차세대 모델 GLM-4.7 공개: 중국 AI 스타트업 Z.ai가 22일 차세대 오픈 모델 GLM-4.7을 공개. 수학 벤치마크(AIME 25)에서 오픈AI의 GPT-5.1을 앞서는 점수를 기록. 오픈 모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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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박원익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