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폭주·지정학적 위기·변동성 큰 시장까지 ... "2018년 데자뷰"
미중 무역분쟁 불안 VS 러시아-우크라 전쟁 위험 고조
연준 기준금리 4차례 인상 VS 자산매입 축소 긴축 예고
연준의 매파적인 긴축기조, 주식시장 추가 하락 위기도
뉴욕증시가 변동성이 큰 널뛰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최저점 대비 4% 이상 급등하면서 상승마감 한 뉴욕증시는 하루만에 다시 하락 반전으로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는 전날보다 66.77포인트(0.19%) 내린 3만4297.73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3.68포인트(1.22%) 내린 4356.45에 거래됐고, 나스닥지수는 315.83포인트(2.28%) 하락한 1만3539.2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 하락세는 연준의 긴축기조에 따른 불안감이 반영됐다. 특히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이날도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전날 5% 가까이 하락했다 상승 반전한 나스닥 지수는 장중 한 때 3% 이상 하락했다가 낙폭을 줄여 2%대로 하락 마감했다.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우려도 시장 하락의 원인이 됐다.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면서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롤러코스터 장세가 지난 2018년과 흡사하다고 입을 모은다. 데이비드 리 테일러투자자문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24일(현지시각) 더밀크 TV의 ‘미국형님’ 긴급 방송에 출연해 극강의 변동성을 보인 이날 뉴욕증시 상황에 대해 "연준의 긴축기조와 지정학적 위기로 인해 폭락장이 연출됐던 지난 2018년 상황과 너무 흡사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