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이란 전쟁은 아시아에 팬데믹급 충격"...한국이 빠진 이유
이란-이스라엘 전쟁 7주: NYT가 경고한 '제2의 팬데믹' 충격
NYT도 놓친 한국의 치명적 약점: 77% 의존도가 부른 '나프타 쇼크'
재난인가 기회인가? 이란 전쟁이 한국 석유화학에 가한 '창조적 파괴'
GDP 대비 원유 소비량 OECD 1위: '에너지 과소비형 산업 구조'의 위기
더밀크의 시각: "해안선은 이미 바뀌었다" 이란 전쟁이 남길 흔적
2월 28일(현지시각)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7주가 지난 지금, 뉴욕타임스(NYT)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코로나 팬데믹과 맞먹는 규모의 붕괴'를 겪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NYT가 보도한 충격의 실체는 충격적이다.
당장 플라스틱 봉지부터 라면, 백신, 주사기, 립스틱, 반도체, 소프트웨어 등 오랜 시간동안 '빠르고 쉽게 살 수 있는 것'으로 여겨졌던 제품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또한 전쟁의 여파로 항공편 취소와 식량 가격 급등은 물론 공장 가동 중단에 선적 지연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실제로 UN은 이번 전쟁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880만 명 이상이 빈곤으로 추락할 위험에 처했으며 지역 GDP의 0.3~0.8%에 해당하는 970억에서 2990억 달러 규모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흥미로운 점은 뉴욕타임스의 기사에서 한국은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하지만 기사가 묘사하는 '충격의 진원지'에 가장 가까운 나라가 한국이다. 보도되지 않았기 때문에 안전한 것이 아니라, 너무 밀착되어 있어서 아직 외신의 프레임에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실제 베트남 농부와 필리핀 지프니 기사, 방글라데시 봉제 노동자의 목소리로 그려진 '희소성의 쓰나미'는 사실 가장 먼저 한국의 여수나 대산, 울산 석유화학단지를 덮쳤다. 다만 그 피해가 소비자의 매대가 아니라 산업 밸류체인의 상류에서 조용히 축적되고 있어 인식을 하지 못하는 것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