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버블 vs 수요 급증?... ‘그로크’ 투자로 보는 미래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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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익 2024.08.05 12:27 PDT
AI 버블 vs 수요 급증?... ‘그로크’ 투자로 보는 미래 시그널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SFF) 2024에 등장한 조나단 로스 Groq CEO (출처 : 더밀크 박원익)

Groq, 버블론 속에서 투자 유치... 기업가치 세 배 껑충
블랙록 프라이빗 에쿼티, 삼성 카탈리스트 펀드·시스코 등 투자
AI 버블 vs AI 잠재력에 베팅… 산업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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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를 중심으로 ‘AI 버블론’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AI 반도체 기술 스타트업 그로크가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상장사에 투자하는 헤지펀드업계와 가능성을 보고 비상장 기업에 선제적 투자를 하는 VC업계의 시각 차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AI 칩 개발사 그로크(Groq)는 5일(현지시각) 6억4000만달러(약 8768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유망 스타트업 등 비상장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블랙록 프라이빗 에쿼티 파트너스가 주도했다. 뉴버거 버먼(Neuberger Berman), 타입 원 벤처스 등 벤처캐피털(VC)과 삼성 카탈리스트 펀드, 시스코 인베스트먼트, 글로벌 브레인의 KDDI 오픈 이노베이션 펀드 III 등 기업형 벤처캐피털(CVC)도 전략적 투자로 참여했다. 

이번 투자 유치에서 그로크의 기업가치는 28억달러(약 3조8000억원)로 평가됐다. 2021년(10억달러, 약 1조3700억원) 대비 3배 가까이 불어난 수치다. 그로크 관계자는 “빠른 속도를 원하는 개발자들 사이에서 ‘그로크 AI 추론(inference)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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