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가 곧 돈이다" 코인마켓캡 CEO에게 듣는 성장 비결
[크립토 데이터 시리즈] 가격 어그리게이터 ‘코인마켓캡’
러쉬(Rush) 코인마켓캡 최고경영자(CEO) 더밀크 인터뷰
가격 넘어 실시간 정보 플랫폼으로 서비스 다각화 계획
비트코인 최고가는 얼마일까? 암호화폐 투자시장에는 아직 정확한 ‘시세’가 없다. 가격이 수백 개의 암호화폐 거래소와 데이터 업체별로, 각각 다른 통화로 환산돼 산출되는 탓이다.
가격 데이터는 미가공 자료(로우데이터)다. 로우데이터 자체가 정확도가 떨어지면 가격 조작 가능성이 있고, 이는 암호화폐 투자 시장이 인덱스(지수)와 파생상품으로 나아가는 데 걸림돌이 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암호화폐 데이터 시장에는 ‘어그리게이터(Aggregator)’라는 독특한 포지션이 있다. 어그리게이터는 전세계 거래소 데이터를 모아 암호화폐 가격을 산출, 보여주는 기업들이다. 일종의 마켓(시장) 데이터지만 좀 더 가격을 산출하는 데 특화한 분야다. 대표적인 어그리게이터는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코인게코(Coingecko), 노믹스(Nomics) 등이다. 각 사는 각자가 만든 ‘공정한 시장가치(fair-market value)’ 기준에 따라 암호화폐 가격을 보여주고 있다.
더밀크는 이중 점유율 1위인 코인마켓캡의 러쉬(Rush) 최고경영자(CEO)를 온라인에서 만나 암호화폐 데이터가 암호화폐 투자환경을 어떻게 개선할지 물어봤다. 러쉬 CEO는 기술 분야 연쇄창업자다. 5년 전 후오비 상장총괄에서 시작한 바이낸스 APAC 부사장을 거쳐 지난해부터 코인마켓캡 CEO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