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구입이 '어메리칸 드림'이 된 미국...첫 주택가격이 100만 달러?
[리얼에셋+] 미국 주택시장 분석 및 전망
미 주택 매물 6년 만에 최고치...셀러스 마켓에서 바이어스 마켓으로
첫 주택 비용 100만 달러 돌파...중산층의 주택구입은 이제 '어메리칸 드림'
고금리, 고물가 충격...미국 주택시장의 회복은 2026년 이후로 지연될 것
가격은 뜨겁게 올랐지만 실거래는 차갑게 얼어있던 미국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돌아오기 시작하는 것일까? 5월 첫째 주 기준, 미국 주택 매물 수가 2019년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100만건을 돌파했다.
리얼터 닷컴에 따르면 지난주 100만 채 이상의 주택이 매물로 등록되며 2019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7자리 수를 넘어섰다. 이는 78주 연속으로 활성 매물 수가 증가한 것으로 것으로 높음 금리로 인한 잠금효과에 머뭇대던 홈오너들이 항복하기 시작한 시그널로 관측된다.
그럼에도 여전히 구매자들에게 주택시장의 벽은 높다. 30년 고정 주택담보대출 모기지 금리가 6.76%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평균 월 모기지 상환액은 2868달러(약 400만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연준의 금리인하 동결 소식도 금리의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감을 제한하는 뉴스로 인식됐다.
높은 금리와 경제 불확실성으로 구매심리가 위축되면서 많은 구매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판매자들은 가격 인하나 인센티브를 통해 거래를 유도하고 있다. 주택 가격은 2024년 같은 기간에 비해 전국 중간 매물 가격이 0.9%나 상승했지만 시장의 축은 셀러에서 바이어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악시오스에 다르면 전국적으로 거래된 주택의 64.2%가 초기 호가보다 낮은 가격에 체결되며 판매자들이 강력한 가격 조정 압박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격은 사상 최고가를 연일 기록하며 뜨거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점점 구매자를 찾기 어려워지면서 시장의 축이 전환점을 돌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