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튀는 전기차 시장...'왕좌의 게임'이 시작된다
[밀키스레터] 전기차, 진실의 순간이 온다
전기차, 진실의 순간이 온다
테슬라의 진실의 순간, 전기차는 아니다.
미 2024 대선 최대 쟁점 떠오른 '전기차'
먼저 구독자 여러분들을 위한 더밀크의 최신 투자 리포트 브리핑 중 핵심기사와 영상을 소개합니다.
📈투자전략: 고금리 장기화되나.국채에 베팅하라
🔑투자 인사이트: 시티 "지금이야말로 클린에너지 투자해야할 때" 왜?
🌎원자재: JP모건, “에너지 슈퍼사이클 온다”
📱빅테크7: 모건스탠리,“애플 추가 하락…시장 이끌 것”
바야흐로 전기차의 시대입니다.
3년 전 뉴욕에서도 가끔 보이던 테슬라는 이젠 마치 국민차가 된 듯 자주 보입니다. 그 뿐인가요? UPS 트럭은 이제 모두 리비안의 전기트럭으로 바뀌었습니다. UPS 트럭이 아니더라도 리비안의 픽업트럭은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전기차입니다.
심지어 오늘은 동네 쇼핑몰에서 루시드를 보았습니다. 현대 아이오닉도 자주 보이는 전기차 중 하나입니다.
눈에 보이는 전기차가 많아지는 만큼 전기차 충전소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이제는 기대가 아니라 현실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우리가 체감하고 있는 속도와 시장의 속도는 어떻게 다를까요?
전기차, 진실의 순간이 온다
전기차가 많아지는 만큼 관련 정보도 쏟아집니다.
이제 막연히 전기차를 동경했던 사람들은 쏟아져 나오는 전기차 사용기를 듣고 분석합니다. 실제로 주변에서 타는 사람들이 많아지니 장점과 단점이 고스란히 노출이 됩니다. 급격히 증가한 전기차에 미국인들의 인식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모건스탠리는 테슬라가 부진한 3분기 납품 실적을 발표한 이번 주에 새로운 리포트를 발행했습니다. 내용은 자못 충격적입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통이 시작됐다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전기차의 진실의 순간이 옵니다.
특히 미국인들의 전기차에 대한 선호도가 지난해 30%에서 올해에는 22%로 떨어졌다는 내용 역시 놀랍습니다. 테슬라의 3분기 납품 실적 발표와 함께 전기차 시장의 수요와 점점 더 격해지는 중국차와의 경쟁, 그리고 EV 시장의 변화를 살펴봤습니다.
테슬라의 진실의 순간, 전기차는 아니다.
불과 2주전, 테슬라의 도조(Dojo) 슈퍼 컴퓨터를 극찬하며 5천억 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부르짖던 모건스탠리이기에 놀라움은 더 컸습니다. 하지만 이를 단기적인 리스크와 장기적이며 구조적인 성장의 기회로 인식하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테슬라에게 작금의 매크로 환경은 불확실성이고 위기입니다. 금리는 수 십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아 수요를 깎아내리고 있고 중국에서의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다툼은 재생에너지의 공급망 리쇼어링 정책으로 이어지며 혼란도 야기하고 있습니다.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는 어쩌면 이런 테슬라의 미래 전략과 기술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캐시우드는 테슬라가 AI 혁신의 가장 큰 승자가 될 것이라 주장합니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가장 크게 발전할 수 있는 산업인 자율주행과 로봇에 모두 확실한 노출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 2024 대선 최대 쟁점 떠오른 '전기차'
조 바이든 행정부는 기후변화를 막고,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을 위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시행, EV, 배터리 등 한국을 비롯한 외국 기업들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한국 업체들도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우리 기업들이 미국 완성차 업체들과 손을 잡으면서 IRA 세제 혜택을 보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자동차 노조가 EV 전환에 따른 생산직 일자리 감소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면서 주요 자동차 제조사를 상대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텃밭인 블루칼라 노조로부터 지지를 얻는 한편, EV 전동화를 성공적으로 이뤄내야하는 딜레마에 빠져 있습니다. 이 상황을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파고듭니다. 2024년 대선에서 바이든과 트럼프의 재격돌이 유력한 상황인데 '전기차'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선되면 IRA 페지를 공언하고 있습니다.
또 한번 격랑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은 쉽지만 이를 현실화하는 것은 엄청난 노력과 자본, 그리고 끈기가 필요합니다. 세상은 미래를 동경하지만 이를 이루려는 사람은 비웃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세상을 미친 천재라고 하는 이유일겁니다. 그가 과연 미친걸까요? 세상은 그를 ‘미쳤다’는 프레임으로 가두고 그가 하려는 일을 비웃는 원동력으로 삼습니다. 하지만 그는 세상에 자신의 생각을 가두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일론 머스크의 ‘화성에 갈끄니까’를 밈으로 그를 비웃지만 10년, 20년 혹은 50년 후에 테슬라의 로보택시를 이용하고 옵티머스 휴머노이드가 집에 한 대씩 있으며 결국 화성에 이주하는 현실을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역사는 일론 머스크를 어떻게 평가할까요? 세간의 평가처럼 ‘미친 천재’로 볼까요 아니면 ‘시대를 앞서간 천재’로 볼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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