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금리,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강세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전망이 약화됐다. 그럼에도 나스닥100과 S&P500 선물은 0.2% 상승하며 투자자들이 최근의 금융 데이터에도 시장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반면 국채 수익률은 생산자물가지수(PPI) 데이터의 예상 못한 상승세에 급등했지만 이후 안정을 찾고있다. 최근의 강세장은 주가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밀어 올렸지만 정책 입안자들이 긴축에서 발을 뗄 수 있는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반면 유럽에서는 금리 하락에 대한 확신이 강화되면서, 주요 지수가 2018년 이후 최장 기간인 8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 엔화는 금리 인상이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된 가운데 연준이 차입 비용 인하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약세를 보였다.

연준은 3월 19~20일(현지시각)에 열리는 회의에서 5회 연속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은 금리인하의 경로를 보여줄 새로운 "점도표"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12월 정책 입안자들은 2024년에 3번의 금리 인하를 예고했다.

글로벌 경제의 회복 기대감과 함께 구리와 같은 원자재의 가격은 상승했다. 구리는 톤당 9000달러까지 급등하며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를 반영했다. 석유 역시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공급 부족 전망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하루 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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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의 금리 전망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채권 트레이더들은 2024년에 대한 금리 인하 기대를 크게 낮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의 소비자 및 생산자 물가 보고서는 지속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을 경고하고 있어 연준의 새로운 '점도표'는 국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12월 연준은 2024년 0.75%포인트 금리 인하를 전망했으나 현재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은 이보다 약간 더 많은 금리 인하를 반영하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단 두 명의 위원만 의견을 변경해도 중앙 금리값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현재 벤치마크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미 작년 말보다 훨씬 높은 4.2%를 기록 중이다.

메건 스위버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미국 금리 전략 책임자는 "시장이 연준의 '점도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최근 데이터가 연준의 전망과 의사 결정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모두가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준은 3월 19~20일 회의에서 금리를 5회 연속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나 최근 인플레이션 2% 목표치 달성에 대한 확신 부족을 드러내고 있다는 평이다. 최근 발표된 CPI 수치는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지표가 지난 5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연속 상승을 기록해 인플레이션 우려를 강화시켰다.

이미 투자자들이 내년 예상되는 통화완화 규모에도 주목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파인브릿지 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클 켈리는 "문제는 내년에 금리 인하가 있느냐는 것"이라며 연착륙 가능성을 고려할때 쉽지 않은 문제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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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전망 발표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발표는 글로벌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과 관련한 중요한 신호로 평가된다.

파인브릿지의 마이클 켈리는 최근 몇 달간의 급격한 랠리 후 장기 국채에 대한 이익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켈리는 큰 경기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이 2%까지 하락하는 시나리오 하에서 국채에 위험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JP모건 체이스의 CEO 제이미 다이먼은 "연착륙 가능성을 전망에서 배제하라."고 경고했다. 다이먼은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다는 입장이다. 일반적으로 연준은 임박한 경기침체에 금리를 빠르게 인하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전략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 시작 시점이 명확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며, "점도표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이 한번 줄어들 가능성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 전망했다.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연준의 중립 금리 추정치가 너무 낮다고 경고했다. 그는 중립금리가 3%가 아닌 4%가 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봤다. 현 재무부 장관인 재닛 옐런은 백악관의 새로운 금리 전망이 시장 현실을 반영한다고 언급하며 "금리가 팬데믹 이전의 수준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장기 추정치가 높아질 경우 국채에 대한 추가 위험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스왑 트레이더들은 이미 미래에 기준금리가 2.5%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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