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모든 행정명령에는 투자 기회가 숨어 있다
[UKIS2025 김재천 한미동남부상공회의소 회장]
미국은 에너지 수급 비상... "행정명령, 재생에너지 수요 급증 신호"
제조업 미국엔 아픈 손가락... 제조 공정·효율 혁신 기업에 기회
"R&D 즉시 공제·제조업 100% 감가상각"…美 OBBA 법안 파격 혜택
‘정치화’되는 미국 관세… 관세율보다 전략적 기회 포착이 관건
김재천 한미동남부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UKIS 2025에서 던진 메시지다. 김 회장은 이날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 기회'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모든 행정명령마다 투자 내용이 언급되고, 미국에서 가장 발전이 시급한 분야가 강조된다"며 "결국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미국을 선택하라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미국 조지아주 최대 회계법인인 에이프리오(Aprio)에서 해외투자부문 컨설팅 담당 회계사인 김재천 회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여러 행정명령과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A), 그리고 관세 전쟁에서 찾은 세 가지 시그널을 언급했다.
김 회장이 가장 먼저 꼽은 시그널은 미국의 에너지 수급 불균형이다. 그는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는 폭증하고 있지만, 천연가스나 재생에너지 없이 이를 감당할 방법이 없다”며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자료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분야의 연간 성장률은 6.7%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한국 기업들이 이 격차를 메울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미국이 재생에너지 비율에서 다른 선진국보다 뒤처져 있고, 한국이 이를 가속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한국의 배터리 공장이 태양광 공장과 나란히 미국(조지아주)에 들어서는 것도 이런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한화가 조지아주에 세운 '한화큐셀'공장은 스마트공장의 미래라는 평가를 받으며 생산성 향상, 점유율 확대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