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스타트업 또 한번의 '잭팟'... 구글, 46조원에 위즈 인수 의미는?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클라우드 보안 전문기업 위즈(Wiz)를 320억 달러(약 46조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구글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이자 2025년 들어 현재까지 가장 큰 규모의 기업 거래다. 이번에 인수된 위즈는 이스라엘 출신 스타트업으로 또 한번의 '잭팟 신화'를 만들게 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알파벳은 클라우드 사업 강화를 위해 이번 대규모 인수를 결정했다. 뉴욕에 본사를 둔 위즈는 기업이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모든 데이터를 스캔해 보안 위협을 식별하는 기술을 보유한 클라우드 보안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현재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주요 클라우드 기업들에 보안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위즈는 2020년 아사프 라파포트 CEO가 설립한 신생 기업으로, 설립 후 빠르게 성장, 지난해 말 16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세쿼이아 캐피털, 안드레센 호로위츠, 인덱스 벤처스, 그리노크스 등 실리콘밸리의 유명 벤처캐피털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알파벳은 이미 지난해에도 위즈 인수를 시도했으나 당시 제시한 230억 달러의 인수가가 거절되면서 무산됐다. 당시 위즈 측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이유로 인수 제안을 거절했으나, 최근 IPO 시장이 침체되면서 인수합병을 다시 검토하게 되었고, 결국 더 높은 금액에 합의가 이루어졌다.이번 인수는 구글이 2012년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125억 달러에 인수한 기록의 두 배를 훨씬 웃도는 규모로, 구글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