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중국 수출 제재 불똥… 블랙리스트 ‘네트릭스’는 어떤 회사?
미국 정부의 중국 기술 기업에 대한 수출 제재가 강화되고 있다. 트럼프 정부가 중국, 이란, 파키스탄 등에 위치한 기술 관련 기업을 대거 블랙리스트(수출 통제 목록)에 추가함에 따라 미국 기술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깊어졌다. 25일(현지시각) 미국 상무부는 중국, 이란, 파키스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 위치한 법인 및 단체 80개를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2023년 블랙리스트에 오른 대만 서버 업체 인스퍼의 자회사 6곳을 포함해 네트릭스 인포메이션 인더스트리, 수마 테크놀로지, 수마-USI 일렉트로닉스 등 중국 기업들이 대거 포함됐다.이번 조치는 중국을 염두에 둔 조치로 해석된다. 전체 제재 대상 중 54개 가 중국 기업이기 때문이다. 엔비디아, 인텔, AMD가 설계한 미국 첨단 칩을 대량으로 구매해 온 기업들을 단속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실제로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는 26일 5.74%, AMD는 4.02%, 인텔은 3.22% 급락하며 기술주 하락을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