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발 상호관세 위기, 한상경제권으로 돌파"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켈리 레플러 미국 중소기업청(SBA) 청장이 17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 간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핀테크 기업 바크(Bakkt)의 창업자이자 CEO 출신인 레플러 청장은 전 조지아주 연방상원의원을 지냈으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중소기업청장으로 임명됐다. 그는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관세 정책을 시행한 직후, 폭스뉴스 인터뷰를 통해 “오늘은 즐거운 날이자 해방의 날”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레플러 청장은 이날 연설에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친성장(pro-growth) 정책 기조를 전폭 지지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지난달에만 22만8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됐고, 에너지, 인프라, 기술,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에서 6조 달러가 넘는 신규 투자가 유치됐다”며 “이 같은 회복은 우연이 아닌, 정책적 결단이 만든 결과”라고 말했다.이어 “감세 영구화 추진, 과도한 규제 철폐, 에너지 산업 활성화, 국경 보안 강화,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한 단호한 대응은 모두 미국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그 결과 미국 제조업이 다시 활력을 찾고 있으며, 중소기업과 지역 공동체가 경제 회복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한미 경제 협력에 대해서도 그는 긍정적 전망을 밝혔다. 레플러 청장은 “SBA는 미국과 한국 기업 간 국경을 초월한 투자 및 파트너십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70년 넘게 이어져온 양국의 경제 동맹은 공정성과 투명성, 상호 번영이라는 가치를 기반으로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SK그룹, 기아, 현대, 큐셀, LG에너지솔루션 등 한국 기업들이 최근 5년간 조지아주에만 수만 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 공정 무역 확대, 장기적이고 투명한 한미 협력은 앞으로도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이야말로 양국이 함께 지속 가능한 번영의 미래를 설계할 최적의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