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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가 총액 1위 비트코인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11일(현지시각)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오후 4시 30분 즈음 최초로 8만8000달러를 돌파했다. 전날 처음으로 8만달러 선에 오른 데 이어 연일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제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기 전인 지난 5일 7만달러에서 거래되던 것과 비교하면 약 일주일 만에 25% 이상 상승했다.
박원익 2024.11.11 15:24 PDT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며 세계는 그의 재임이 가져올 정치, 경제, 군사적 변화를 주목하고 있다.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는 다시금 국제 질서의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그의 정책은 미중 갈등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 특히, 반도체와 첨단 기술을 둘러싼 무역 분쟁은 더 심화될 것이며, 대만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도 전례 없는 수준으로 고조될 수 있다. 이와 함께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세계 경제에 광범위한 구조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기술 경쟁 심화를 불러일으키며, 주요국 간 경제와 외교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트럼프는 정치와 경제를 넘어 문화적 아이콘으로도 재해석되고 있다. 이제 트럼프 당선을 돌출된 현상이 아니라 하나의 큰 흐름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칸 영화제에서 8분간의 기립 박수를 받은 영화 '어프렌티스(The Apprentice)'는 트럼프의 과거 비즈니스 리더로서의 모습을 조명하며 그의 영향력을 재확인시켰다. 이 영화는 트럼프의 브랜드와 정치적 이미지를 결합한 상징적 콘텐츠로, 대중과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트럼프의 추천 독서 목록도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과 로버트 키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포함한 여러 책들을 언급하며 성공과 부의 비결을 강조했다. 트럼프의 당선은 단순한 정치적 변화가 아니라, 세계 질서를 다시 쓰는 거대한 변혁의 신호탄이다. 그의 정책은 글로벌 경제, 기술 경쟁, 그리고 지정학적 갈등의 판도를 뒤흔들 것이며, 대중문화와 리더십 담론에서도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갈 것이다. 트럼프의 리더십은 그가 제시하는 정책만큼이나 그의 브랜드와 서사로 대중을 끌어들이며, 향후 몇 년간 전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될 것이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추천한 책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트럼프 2기가 주는 메시지를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
Jaejin Hwang 2024.11.10 03:52 PDT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차기 내각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선거 전 적극적인 물적, 인적 지지로 기술 업계 최대 승리자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창업자의 역할에도 이목이 쏠리죠. 머스크는 ‘페이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6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인에 선거 전 국방부 고위 정부 관료에 스페이스X 출신 인사를 고용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캠프에 1억3000만달러(약 1800억원) 이상을 투자한 데다,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X에서 트럼프를 지지하는 자료를 끊임없이 쏟아내며, 경합 주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트럼프 후보를 대신하거나 함께 공개적으로 유세한 바 있죠.트럼프는 당선 전에 머스크를 ‘정부 효율성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정부효율위원회는 트럼프 후보가 저명한 기업 수장들을 기용해 불필요한 정부 예산과 규제를 효율화하기 위해 준비해 온 새로운 내각 기구입니다.머스크가 위원장 역할을 맡는다면 연방기관의 예산과 인력을 관리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됩니다. 지난달 말 테슬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머스크는 ”자율주행차에 대한 연방 승인 절차를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당선은 테슬라의 자율주행기술 및 로보택시 사업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스페이스X는 2008년 이후 미국 항공우주국, 미국 공군, 우주군을 포함한 연방 정부와의 계약을 통해 190억달러 이상을 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페드스카우트의 최고경영자(CEO) 제프 오라젬은 스페이스X가 향후 수년간 연방 정부와의 주요 계약을 통해 매년 수십억달러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ejin Kim 2024.11.09 05:32 PDT
안녕하세요 더밀크 뷰스레터 구독자 여러분,세계 경제 중심지 미국의 차기 대통령에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됐습니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인해 ‘자유무역의 종말’이라는 이야기가 현실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트럼프의 '아메리칸 퍼스트(자국우선주의)' 기조는 조 바이든 현 행정부의 기조와 상반됩니다. 그만큼 투자시장, 한국 경제, 실리콘밸리 등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되죠.미국 대선의 파장이 한국 경제와 정책,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뤄보는 더밀크의 특별 웨비나에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대선 결과가 한국의 주식 시장, 정책적 변화, 그리고 한국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에 어떤 파급 효과를 가져올지 예측하고 전략적인 방향성을 모색합니다.글로벌 시장 변화를 선도하는 전문가들과 함께 변화의 흐름을 읽고, 대응 전략을 수립할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웨비나 안내] 2024년 미 대선 결과 후폭풍과 한국의 방향일시: 한국시간 11월 8일(금) 오전 10시~11시 (미 서부시간 7일 오후 5시~6시)발표(대담): 손재권 더밀크 대표, 송인근 WSQ미디어 대표사회: 권순우 더밀크 서던플래닛장가격: 더밀크 유료 멤버십 구독자는 무료, 일반 회원은 $30*등록, 참석한 분들께는 더밀크의 2025년 트렌드리포트(트리플레볼루션)을 드립니다.👉 미 대선 웨비나 참석 신청👉 더밀크 유료 멤버십(월 $25)
Sejin Kim 2024.11.06 13:49 PDT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5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를 확정지으면서 트럼프 집권 2기가 현실화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현재 조 바이든 정부가 만든 정책 기조를 모두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가운데 미국 공화당이 4년 만에 상원 다수당 자리를 탈환하면서 대통령과 상, 하원을 모두 공화당이 차지할 전망이다. 차기 트럼프 정부의 국정 주도권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의미다. 가장 극적인 변화는 이민정책에서 두드러질 전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캠페인 내내 가장 중요한 공약으로 불법 이민자 추방 문제를 내걸었다. 그는 남부 국경을 통해 불법 이민자 유입이 급격하게 늘었고, 살인 전과가 있는 범죄자가 1만 4000명 가까이 미국에 유입, 각종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해왔다. 결론적으로 이런 그의 주장은 사실 여부를 떠나 미국 유권자들의 상당한 신뢰를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 문제 해법으로 '추방'을 내걸었다. 취임 첫날부터 가장 먼저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추방 작전을 펼치겠다고 공언한 만큼,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다. 로이터 통신도 6일(현지시간) 트럼프 후보가 당선을 확정 지은 뒤 "트럼프가 대규모 추방 계획을 시행하기 위해 미국 정부의 각 부처를 동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트럼프 행정부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인사들의 말을 인용 "군대부터, 해외 외교관에 이르기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러닝메이트였던 JD 밴스는 연간 100만 명을 추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실제 트럼프는 지난 2017~2021년 재임 기간 동안 추방 규모를 확대하려고 애쓴 바 있다.
권순우 2024.11.06 08:35 PDT
트럼포노믹스 2.0이 온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 대선에서 다시 승리함에 따라 그가 공약한 경제 정책이 다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임기에서 추진했던 대규모 세금 감면과 미 제조업의 회복 정책을 이번에도 중심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경제 정책의 핵심은 법인세를 낮춰 미국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국 내 생산을 촉진해 일자리를 늘리는 데 있다. 트럼프의 강력한 '미국 우선주의'는 미국 경제를 강화하고 해외에 위치한 미국 기업들을 다시 본토로 유도하는 '리쇼어링'이 핵심이다. 주요 인프라에 투자 확대도 트럼프의 주요 공약 중 하나다. 이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고 미국 경제의 자립심을 강화하는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의 생태계를 무시하고 미국을 우선시하는 정책은 글로벌 경제에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은 이미 이에 대한 대비에 한창이다. 트럼프와 이코노믹스를 합친 신조어인 트럼포노믹스(Trumponomics) 2.0의 8대 주요 경제 정책을 알아본다. 👉 트럼포노믹스 2.0, "이전과는 다르다"...자산시장의 2대 영향과 전망
크리스 정 2024.11.06 05:00 PDT
세계 경제 중심지 미국의 차기 대통령에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인해 ‘자유무역의 종말’이라는 이야기가 현실로 성큼 다가왔다. 미국은 그간 동맹국을 중심으로 제조업 사슬을 만들고 혜택을 부여해왔다. 한국은 이 가치사슬의 중요한 행위자 중 하나였다. 그러나 보호무역주의,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를 주장하는 트럼프 후보의 재집권으로 인해 한미 무역관계가 재편될 가능성이 커졌다. 현 바이든 행정부가 실시한 경제 정책의 대대적인 변화로 인해 국내 경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국 경제에서 두 가지 주목해야 할 사항은 현재 조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시행되고 있는 1) 관세 정책과 2)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면 보조금을 주는 반도체칩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 of 2022, 이하 칩스법),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정책의 향방이다. 👉 [웨비나 안내] 미 대선 후폭풍 긴급 진단… 내 월급∙주식 어떻게 되나?
Sejin Kim 2024.11.06 03:22 PDT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탄생하는 것일까? 대선을 약 50여일 남겨둔 9월 13일(현지시간) 현재 상황으로만 보면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기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기폭제는 지난 10일 ABC 방송 주최로 진행된 TV 토론회였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에서 자진 사퇴한 이후,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이 사실상 처음으로 격돌하는 자리였다. 미국 대통령 선거는 다양한 변수가 나올 수 있지만, TV 토론 결과에 따라 미 대선 판도가 바뀔 수 있어 토론회 전부터 전 산업군과 투자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웠다. 토론회에서 해리스는 트럼프를 도발하는데 성공했다. 해리스가 트럼프의 후보 자질에 대해 언급하거나, ABC방송이 실시간 팩트체킹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 시절의 범죄율 급증이나 낙태권에 대한 트럼프의 주장에 대해 반박하자 언성을 높이는 모습을 보였다.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의 브릿 흄도 분석가 마저도 "거의 해리스가 승리했다"고 평가했다. 또 CNN은 해리스 캠프 자문위원들의 말을 인용해 "해리스가 이슈에 대한 강력한 통제력을 보였으며 경제, 외교, 낙태 등 핵심 이슈에 대해 잘 전달했다. 특히 트럼프의 심기를 건드리는데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여론조사 결과가 이를 반영한다. 로이터 통신이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입소스와 공동으로 전국의 등록 유권자 14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신 여론조사(오차범위 ±약 3%p)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5%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스 부통령은 47%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2% 였다. 오차범위 이내지만 리드폭이 지난달말 같은 기관의 조사 때보다 소폭 커진 것이다. 또 로이터-입소스 최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TV토론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이겼다고 답한 응답자는 53%를 기록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 승리라고 답한 응답자는 24%에 머물렀다. 2배 이상의 응답자가 해리스에 손을 들어줬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토론회 이후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해리스를 상대로 기념비적인 승리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도 "3번째 토론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권순우 2024.09.13 16:59 PDT
미국시간으로 어제(21일)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는 '끝판왕'이 등장했습니다. 시카고를 텃밭으로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에 당선됐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연단에 섰습니다.그의 등장에 민주당 지지자들은 환호했는데요. 그간 오바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로 지명된 이후에도 좀처럼 의견을 드러내지 않고 두문분출 했습니다. 오랫만에 '연설가' 오바마의 진면목을 볼 수 있었는데요. 연단에 서서 그는 "그녀는 할 수 있다"고 외쳤습니다. 이 구호는 16년 전 오바마 전 대통령이 선거 구호로 사용했던 "우리는 할 수 있다(Yes, We Can.)"에서 따온 겁니다.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세워보자며 호소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아내 미셸도 연단에 올라 '희망', '아메리칸 드림', '통합'과 같은 미국의 기본적인 가치를 이어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전당대회 3일차 21일(현지시간)에도 민주당은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전당대회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까지 가세해 해리스를 지지하면서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무대에 오를 때마다 나(me)를 강조하며 노래를 시작하는 테너와 같다"면서 "해리스가 대통령이 되면 당신(you)로 시작할 것"이라며 비판과 찬사를 동시에 보냈습니다. 전날 해리스가 후보 지명을 수락한데 이어,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도 부통령 후보 지명을 수락하면서 민주당이 대선 후보를 공식화했습니다. 해리스 진영은 확실히 분위기를 탄 모습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3~5%차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고, 지난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패했던 노스캐롤라이나가 공화당 우세 지역에서 '경합' 지역으로 재분류됐습니다. 이른바 해리스 효과(Harris Effect)가 나타나고 있는 건데요. 대선 후보가 80대 바이든에서 50대 여성으로 교체됨에 따라 '투표'에 참여하려는 젊은 유권자, 비백인, 여성 유권자들이 늘어나고 있고, '트럼프-바이든' 사이에서 갈등하던 부동표를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분위기를 탄다고 승리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트럼프가 총상을 입고 주먹을 치켜든 모습을 보면서 트럼프 2기가 확실하다는 평가가 나온 것이 불과 한 달 전의 일이었습니다. 여전히 선거인단 투표 예상 득표 수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앞서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투표가 끝나고 개표할 때까지 절대 예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2024년 미 대선의 중요한 시사점은 미국 사회가 큰 변화를 겪고 있고, 이런 변화가 선거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미국은 예전보다 더 다양해졌지만, 정부와 정치가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정치적 양극화는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대선에서 미국인들은 경제 문제를 어느 때보다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이에 따라, 한국도 미국 정치와 경제 변화에 큰 영향을 받는 만큼, 실시간으로 변하는 미국의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이에 대한 대응 정책(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권순우 2024.08.22 14:37 PDT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중산층을 겨냥한 경제 정책을 발표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고령의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을 대신해 대선 후보로 나선 후 정책 공약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미 노스 캐롤라이나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회 경제(Opportunity Economy)'라는 이름의 경제 구상을 공개했다. 미국인들의 세금을 줄이는 한편, 식료품 폭리를 금지하고, 중산층 가구에 자녀당 세액 공제를 제공하고, 첫 주택 구매자들에게 펀드를 지원하는 등의 정책이 주요 골자다. 해리스 부통령은 연설에서 "중산층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대통령직의 핵심 목표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권순우 2024.08.18 00:27 PDT
전 세계의 이목을 끄는 두 유명 인사가 만났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12일(현지 시간) X(구 트위터)에서 대담을 나눴습니다. 이 대담은 정치, 기후 변화, 외교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는데요. 뉴욕타임즈 딜북은 "트럼프와 머스크의 브로맨스를 엿볼 수 있었다"라고 전했습니다.대화의 대부분은 인플레이션과 바이든 행정부의 이민 정책 등 트럼프 캠페인의 주요 이슈에 집중됐는데요. 두 사람은 정부 지출 문제에서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머스크는 '효율성 위원회'의 창설 필요성을 언급하며, 자신이 그 역할에 적임자라고 자처했습니다.이에 트럼프는 "당신이 최고의 해고 전문가(Cutter)"라고 호응했는데, 이는 머스크가 지난 2년 동안 X와 테슬라에서 대규모 비용 절감과 해고를 단행한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입니다.기후 변화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트럼프는 기후변화보다 '핵 온난화'가 더 문제라고 지적했는데요. 북한, 이란 등 핵 위협 수위가 고조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트럼프는 테슬라를 칭찬하면서도 전기차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며, 머스크에게 "당신은 훌륭한 제품을 만들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전기차를 운전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간 EV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던 트럼프의 입장 변화를 엿볼 수 있었는데요.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전기차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예측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머스크 입장에서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머스크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의 중요성을 일관되게 강조했지만, 트럼프는 화석 연료가 전기차를 포함한 모든 것의 기반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석유나 가스 산업을 비방하지 않는 선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느리게 움직이는 것보다 낫다"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시대되면 머스크 역할 커질 것" 이번 대담은 그 자체로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잘 알려진 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위터를 활용한 정치에 능수능란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그러나 2021년 1월 6일, 극렬한 지지자들이 워싱턴 DC에 난입한 사건 이후, 허위 정보 유포 등을 이유로 트위터 계정이 정지됐죠. 이후 트럼프는 자신이 설립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을 주로 활용해왔습니다. 하지만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트럼프의 계정이 복구되었고, 대선을 불과 몇 달 앞두고 X(구 트위터)를 다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트럼프의 X 복귀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트럼프와 머스크의 만남은 트럼프 진영의 긴박함을 시사합니다.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미 대선 후보로 나서면서 트럼프와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해리스가 트럼프를 앞선다는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대담은 트럼프 진영이 반전을 노리기 위한 전략 중 하나로 평가됩니다.대담에 대한 평가도 다양합니다. 딜북은 "이번 이벤트는 트럼프의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두 사람 간의 관계가 깊어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트럼프가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머스크가 어떤 기대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고 덧붙였습니다.대담은 다양한 이슈를 불러왔는데요. 대담을 중계한 X는 접속 장애를 겪었죠. 이를 두고 머스크는 "X에 대규모 디도스(DDos, 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이 발생한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또 전미자동차노조(UAW)는 13일(현지 시간) 대담 이후 트럼프와 머스크를 미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대담 중 노동자를 위협하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UAW는 성명에서 "연방법에 따라 노동자들은 파업을 이유로 해고될 수 없다"며, "파업을 이유로 해고 위협을 하는 것은 노동법 위반"이라고 주장했습니다.이번 대담은 "알맹이가 없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 일론 머스크가 신재생에너지 및 빅테크 기업의 이해관계 등을 풀 수 있는 모종의 역할을 할 수 있지 않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머스크는 신재생 에너지 산업에 대한 소신을 굽히지 않았고 트럼프 후보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실제 트럼프 후보의 발언은 일론에 대해 신뢰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권순우 2024.08.14 00:32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