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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가 출범하면서 미국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 부동산 시장은 낯선 환경 속 복잡한 규제와 거래 절차, 높은 초기 진입장벽으로 인해 한국 투자자들에게 쉽지 않은 도전이다. 특히, 한국 기업과 개인 투자자들은 인허가 절차, 세금 구조, 지역별 상이한 규제, 높은 중개 수수료 등 한국과 모든 것이 다르다. 전혀 다른 시장 구조를 이해하지 못해 실패하는 사례가 많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미국 부동산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빌드블록은 지금까지 1만 건 이상의 투자 상담과 수백 건의 실제 투자 사례를 통해 한국 투자자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들을 직접 경험한 바 있다. 경험에 따르면 한국 개인 부동산 투자자들은 미국 부동산 투자시 (1) 거래 과정에서 매우 복잡한 서류 절차 (2) 예상보다 높은 브로커 비용 (3)여러 이해관계자와의 조율 문제를 겪는다는 점을 발견했다. 또 한국 기업은 (1) 당초 계약보다 긴 공사 기간 (2) 높은 인테리어 비용 (3) 중첩된 건설 및 부동산 관련 규제로 인해 어려움을 호소했다. 미국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가진 개인 자산가와 미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 고객들이 직면하는 주요 어려움과 이슈들을 정리했다. 👉 빌드블록 채용공고 보러가기
이지웅 2025.02.13 14:23 PDT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글로벌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출범하자 마자 시행한 관세 전쟁과 행정명령 등은 향후 기술 및 자산의 흐름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되고 있는 상황. 한국은 정부와 기업, 개인 등 경제 주체가 한번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미국으로의 자산 이전 흐름이 거세지고 있는 것. 대미 환율 급등에도 한국의 미국 주식 투자 규모는지난 2019년 약 39조 원에서 2024년 108조 원으로 2.7배 증가했다.(한국은행, 환율 1400원 기준). 미국 부동산 투자 열기도 가열되고 있다. 실리콘밸리, 뉴욕, LA 등 미국 주요 지역에 거점 오피스를 두고 부동산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계 스타트업 빌드블록(대표 정지원, BuildBlock)에 따르면, 미국 부동산 관련 상담 문의는 트럼프 대통령 출범 이후 전년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1000억 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패밀리 오피스나 기업 고객들의 미국 부동산 매입·투자 트렌드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의 주요 배경으로는 미국의 리쇼어링 정책이 꼽힌다. 바이든 행정부 시절 추진했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지원육성법(CHIPS Act)’ 등이 미국 내 제조업과 투자를 유도, 글로벌 자본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의 불안한 정세까지 맞물리면서, 자산가와 기업들의 미국행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빌드블록은 최근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는 솔루션 사업부를 신설, 이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국내 반도체 기업과 협력해 텍사스 오스틴 지역에 산업단지를 개발 중이며, 건설사와 함께 LA 팰리세이드 화재 지역 재건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또 K-컬처 붐에 맞춰 미국에 매장을 오픈하려는 F&B 브랜드와의 협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빌드블록 채용공고 보러가기
이지웅 2025.02.07 23:53 PDT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전쟁에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와 캐나다를 대상으로 한 관세를 한 달 유예하기로 하면서다. 특유의 트럼프식 치고 빠지는 전략이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멕시코, 캐나다, 그리고 중국 등 3개 국을 대상으로 한 관세 중 멕시코와 캐나다를 겨냥한 관세를 한 달 유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일 캐나다와 멕시코에 각각 25%, 중국에 추가로 10%의 보편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4일 관세 부과 하루를 앞두고 전격 조치를 취한 형국이다. 이 같은 유예 조치는 트럼프식 '압박 전술'이 통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라는 압박 수단을 통해 멕시코 국경 단속 강화에 대한 조치를 약속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애초부터 실제 관세부과 보다는 압박을 위한 전략의 일환이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중국을 대상으로 한 관세 부과 역시 각국과의 협의를 통해 얻어낼 것이 있다고 판단되면 기조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 다만 트럼프식 1차 관세 전쟁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2차 관세 전쟁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권순우 2025.02.03 16:11 PDT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0일(현지시간) 취임한다. 이런 가운데 기술업계에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역할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머스크 CEO는 지난해 미 대선 기간 중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선거운동에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거액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새로 출범하는 정부 효율부(DOGE)의 책임자로 지명되며 트럼프 행정부에서의 역할을 공식화하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로 떠올랐다. 머스크는 대선 전부터 ‘트럼프 올인’ 전략을 펼치며 정치적 입지를 강화해 왔다. 테슬라, 스페이스엑스, 소셜미디어 엑스(구 트위터) 등 머스크의 다양한 사업 부문도 한층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까지 그의 전략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트럼프 취임식을 앞두고 '틱톡' 문제가 이슈가 된 가운데, 머스크가 다시 중심에 섰다. 미중 기술 패권 전쟁의 서막을 열었던 트럼프가 백악관으로 복귀하면서 중국과의 갈등은 더욱 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틱톡은 이러한 갈등의 중심에 있는 중국의 대표적 동영상 플랫폼이다. 트럼프는 첫 임기 중 틱톡 금지를 추진했으며, 이는 미국인의 개인정보가 중국으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지난해 4월 미국 의회는 틱톡 금지법을 통과시켰다. 법안에 따르면 틱톡이 미국 내 사업권을 현지 기업에 매각하지 않을 경우, 오는 19일부터 미국 내 서비스가 금지될 예정이다.하지만 트럼프는 대선 과정에서 젊은 층의 지지를 얻기 위해 입장을 일부 바꿨다. 틱톡이 그의 대선 승리에 기여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후 60~90일 동안 틱톡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 발동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추 쇼우즈 틱톡 CEO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초청됐다는 소식도 이러한 기류를 반영한다.이런 상황에서 머스크가 등장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3일 보도를 통해, 중국 당국이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을 일론 머스크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는 틱톡이 미국 내 사업권 매각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대중 강경파가 다수 포진한 트럼프 2기 내각에서 머스크는 상대적으로 중국에 우호적인 인물로 평가된다.다만, 틱톡 측은 블룸버그의 보도에 대해 “완전한 허구”라며 이를 전면 부인했다고 BBC는 전했다.
권순우 2025.01.16 13:17 PDT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임기를 일주일 앞두고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한 '최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를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중국의 AI 반도체 공급망을 옥죄고, 동맹국을 중심으로만 첨단 반도체를 공급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이날 미 상무부는 한국을 포함한 20개 '동맹국 및 협력국'을 지정하고, 해당 국가와 이에 속하지 않은 국가에 대한 AI 반도체 수출 규정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AI 연산을 처리하는 데이터 센터에 사용되는 반도체에 대해 3단계 허가 시스템을 도입하게 된다. 한국, 호주, 뉴질랜드, 대만, 네덜란드, 벨기에, 캐나다, 핀란드, 덴마크,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이탈리아, 일본, 스페인, 스웨덴, 대만, 영국 등은 AI 반도체 판매에 제약이 없다. 구체적으로 최신 AI 칩을 최대 1700개까지 획득할 수 있으며, 추가 칩 획득, 미국 기술로 초대형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는 일 등이 허용된다. 와이어드는 "반도체 설계, 제조, 저장 등 공급망 활동은 이번 조치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며 "메타(Meta)의 라마(Llama)와 같은 오픈 소스 AI 모델은 제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국, 러시아, 북한 등을 포함한 20개국은 '우려 국가'로 지정하고, 기존 수출 통제를 유지하도록 했으며 두 그룹에 속하지 않은 국가들은 미국에서 수입할 수 있는 반도체 수량에 상한선을 설정할 예정이다. 이번 정책은 중국이 다른 국가를 통해 기존 미국의 제한을 우회하고, 핵무기 모델링부터 극초음속 미사일까지 다양한 기술에 활용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려는 것을 막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이 조치는 국제 파트너와 산업계에 더 큰 명확성을 제공하고, 미국의 첨단 기술을 악의적으로 활용하려는 우려 국가 및 악성 행위자들을 차단해 국가 안보 위험을 방지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권순우 2025.01.13 14:17 PDT
2025년 글로벌 에너지 산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과 맞물려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트럼프 2기 정권이 석유, 가스, 원자력 산업을 지지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포브스는 "각국이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에너지 안보와 안정적인 공급에 초점을 맞추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공지능(AI)의 발달로 AI를 처리하기 위한 에너지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날 것에 대비해 기업과 국가들이 더 많은 에너지를 저렴하게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에너지 안보' 개념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바이든 행정부 산하에서 탄소 배출을 줄인 재생에너지 비중은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50%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트럼프 2기에 실시될 것으로 보이는 정반대의 정책은 산업 전반을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권순우 2024.12.25 07:08 PDT
크립토(암호화폐) 투자 시장에 올해도 산타랠리가 올까?산타랠리는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연휴 무렵에 주식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가격 상승을 보이는 계절적 투자 트렌드를 일컫는다. 크게 연휴 전주와 크리스마스부터 1월2일까지 기간에 큰 변동폭을 보이는 추세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을 비롯해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는 11월 동안 순환 상승 현상을 보이다가 9일(현지시각) 기준 숨고르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나스닥은 "역사적으로 4분기는 비트코인 가장 강력한 분기며 11월은 종종 두드러지는 달이었다”면서 올해도 강세장을 점쳤다. 산타랠리 기간이 다가옴에 따라 주목해야 할 지표를 정리했다.
Sejin Kim 2024.12.18 12:39 PDT
메타와 애플 양강구도였던 확장현실(XR) 시장에 구글과 삼성 연합이 출전했습니다. 특히 구글은 스마트안경이 실패한지 10년만에 다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시장서 모두 출사표를 던졌죠.구글은 12일(현지시각) 차세대 컴퓨팅을 위해 설계된 새로운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XR'을 선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안드로이드 XR은 XR 헤드셋과 스마트 글래스를 위한 개방적이고 통합된 플랫폼으로 설계됐다고 전했죠.XR은 사용자가 시각·청각·움직임 등 다양한 감각을 활용해 주변 현실과 가상 세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입니다. 구글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소프트웨어를 재구축하기 위한 ‘일시 중단’ 이었다고 강조했죠.'안드로이드 XR'은 삼성전자, 구글, 퀄컴이 개방형 협업을 통해 공동 개발한 플랫폼입니다. 멀티모달 AI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외부·가상 현실과 다양한 감각을 통해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특히 구글 제미나이(Gemini)를 통해 자연스러운 대화 방식으로 새로운 정보를 탐색할 수 있고, 사용 상황과 맥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맞춤형 응답을 제공하는 AI 에이전트(Agent) 역할을 한다는 포부입니다.👉 XR 산업 경쟁구도 재편성구글이 삼성전자와 협력해 개발한 안드로이드(Android) 확장현실(XR) 헤드셋인 첫 번째 기기, 코드명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은 내년 출시 예정입니다. 전 세계 확장현실(XR) 시장에서 삼성전자-구글, 메타, 애플의 3파전 구도가 형성됐습니다.XR 시장은 아직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킬러 콘텐츠의 부족과 헤드셋 사용의 불편함, 가격 등 여러 측면에서 소비자들의 구매 허들을 넘지 못했죠. 글로벌 XR 헤드셋 시장의 지난해 연간 출하량은 전년 대비 19% 감소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애플이 지난 2월 출시한 비전 프로는 3499달러에 달하는 가격으로 시장 반응이 냉랭했습니다. 애플은 현재 가격의 절반 수준인 '비전 프로 보급형' 제품을 내년에 출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죠. 글로벌 XR 시장 점유율은 메타가 절반 가량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출시한 '메타 퀘스트3'의 경우 경쟁 제품 대비 저렴한 499달러(약 69만 원)에 출시돼 지난 4분기에만 200만대 이상의 출하량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애플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보급형 '비전 프로'의 절반 가격도 안 됩니다.
Sejin Kim 2024.12.14 10:10 PDT
미국 주요 언론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소식을 긴급 속보로 전하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한국 국회가 계엄령 선포 논란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했다"며 "향후 몇 달간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할 수 있는 절차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WSJ은 "이 사건이 최근 몇 년간 대한민국에서 가장 혼란스러운 정치적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CNN은 "한국 국회가 계엄령 논란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며, 집권당조차 등을 돌린 상황에 대해 이례적인 징계를 내렸다"고 짚었다. CNN은 탄핵 가결 후 시위대가 민주주의 회복을 외치는 모습을 전하며, "지난 10년 내 두 번째로 한국의 대통령이 재임 중 탄핵 절차를 겪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권순우 2024.12.14 08:24 PDT
안녕하세요 뷰스레터 구독자 여러분,스핀오프 레터, [비저너리(Visionary)]의 김세진입니다.기술 산업 투자자라면 ‘하이프(과대광고)’는 내용에 동의하든 하지 않든, 주목해야 할 흐름입니다. 주로 부정적인 어조가 있지만, 이 시류를 타면 투자를 받거나 주가 부양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죠. 생성AI 열풍이 불자 기존 기업들이 앞다퉈 AI를 내건 것처럼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인공지능(AI)과 크립토(암호화폐)의 결합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데이비드 삭스 전 페이팔 COO를 인공지능(AI) 및 크립토 차르'로 임명한 게 주목할 만한 장면이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는 역시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을 지명했습니다. 이후 수 시간 만에 비트코인은 10만달러를 넘어섰죠.기술 산업에 대한 미국 차기 행정부의 지원에 이제는 산업 간 결합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생성AI와 크립토 산업의 결합이 대표적이죠. 오늘 비저너리에서는 각각 다른 신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투자상품을 살펴봅니다.
Sejin Kim 2024.12.14 06:23 PDT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있는 A2G 캐피털의 공경록 대표 파트너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애틀랜타에서 열린 '월드옥타 애틀랜타' 주최 2024 스타트업 & 글로벌 마케팅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공 대표가 이끄는 A2G 캐피털은 한인 투자자들로 구성된 벤처캐피털(VC)로 단순한 자금 투자와 경영지원 형태를 넘어서 스타트업의 사업을 적극 지원하는 새로운 형태의 VC다. 이날 강연자로 무대에 선 공 파트너는 "글로벌 투자 현황을 보면 미국으로의 투자가 50%이며, 그중 50%는 실리콘밸리 지역에 투자된다"면서 여전히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과 투자 생태계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지역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가 있는 시애틀은 클라우드 관련 기업들이 유입, 투자가 이뤄지고 있고, LA는 콘텐츠 사업, 뉴욕은 패션과 컨수머 브랜드, 보스턴은 바이오 엔지니어링 등 지역별로 특색에 맞는 실리콘밸리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적 특성에 따른 스타트업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공경록 파트너는 트럼프 2기에 애틀랜타를 더욱 주목받을 지역이라고 꼽았다. 그는 "트럼프 2기에는 관세전쟁이 이어질 수 있고, 리쇼어링이 더 많이 이뤄질 것"이라며 "제조 강국인 한국 입장에서 애틀랜타는 리쇼어링에 강점이 있는 지역"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런 강점 때문에 애틀랜타의 물류는 확실히 성장속도가 빠르게 느껴진다"며 "물류를 중심으로 한 실리콘밸리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실리콘빌리에 집중된 투자 환경은 과거로 회귀하고 있다고 공 파트너는 분석했다. 그는 "실리콘밸리의 VC는 지역적 한계 때문에 캘리포니아 지역에만 투자하려는 경향이 다시 등장하고 있다. '백 투 노멀'의 시대"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스타트업 생태계가 조성되려면 좋은 인재와 좋은 자본, 그리고 스타트업 등 삼박자가 맞물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순우 2024.12.10 22:34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