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신당, 웃을 일이 아니다... 탈트럼프 친기술 신보수의 등장
[해설] 일론 머스크, 미 독립기념일에 '아메리카당' 창당 선언
트럼프 감세 법안 두고 갈등 표출... "역사상 최대 부채 증가에 찬성표, 수치심 느껴야"
새 정당 창당, 가능성 있나? "어렵지만 자금력 충분... 기존 민주-공화 반발 직면"
머스크의 신당 구상? '포스트 트럼프' 시대 여는 기술정치 선언
'트럼프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는 영웅적 사명감이었을까? 아니면 '권력의 실체'를 맛본 뒤의 각성이었을까?
한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리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마침내 등을 돌렸다. 그리고 이제, 되돌릴 수 없는 선을 넘었다.
미국 독립기념일 직후인 7월 5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아메리카당(America Party)’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그는 "여러분은 2대 1의 비율로 새로운 정당을 원했고, 이제 그것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오늘, 아메리카당이 창당됐다. 여러분의 자유를 되찾아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더 이상 민주주의가 아닌, 낭비와 부패가 만연한 사실상의 단일정당 체제 속에 살고 있다"고 일갈했다.
하루 전인 7월 4일, 머스크는 "독립기념일은 '양당 체제로부터의 독립'을 묻기에 완벽한 날"이라면서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124만 명이 참가한 투표에선 참가자의 65.4%가 찬성표를 던지며 머스크의 신당 창당을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