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식품 시장 뒤흔든 'MAHA' 열풍, 뭐길래?... 5대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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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2025.05.11 12:37 PDT
美 식품 시장 뒤흔든 'MAHA' 열풍, 뭐길래?... 5대 스타트업
(출처 : 챗GPT )

케네디 장관의 식품 개혁, 미국 식품 산업 지형도 바꾼다
'씨앗유 프리' 열풍, 건강 스타트업에 황금기 열려
소지방·아보카도유 활용한 제품 인기…고단백 식품 시장 급성장
'면역력 증진' 초유 제품, 새로운 건강식품 트렌드로 부상

미국인들의 식탁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변화의 중심엔 '마하(MAHA)' 캠페인이 자리잡고 있다.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만들자(Make America Healthy Again)"는 이 흐름은 식품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식품의약국(FDA) 신임 국장 마티 마카리와 함께 강도 높은 식품 개혁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석유 기반 색소 8종의 사용을 금지하고, 저소득층에게 제공하는 '푸드 스탬프(SNAP)'로 구입 가능한 품목에서 탄산음료나 사탕 등을 제외하거나, 식품 성분의 승인 절차를 전면 개편하는 광범위한 식품 개혁 추진안이 담겼다.

이는 미국의 식품 트렌드가 '건강'을 넘어 성분, 원재료, 가공 방식까지 들여다보는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것을 시사한다. 과거에는 단순히 '저칼로리'나 '저지방'을 강조했던 흐름에서, 이제는 씨앗유, 색소, 인공첨가물, 심지어 조리 방식까지 소비자의 선택 기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미국의 소셜미디어(SNS)에서는 건강을 위한 소기름(Beef Tallow)이 종자유보다 건강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종자유보다 건강한 음식이라는 의견에 대해선 다양한 견해를 내놓고 있다.

그러나 변화의 트렌드만큼은 확실하다. 이 때문에 케네디 장관의 MAHA 캠페인이 본격화된다면, 미국 식품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디인포메이션은 분석했다.

이러한 변화는 건강에 초점을 맞춘 스타트업들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도 확실한 기회가 되고 있다. 이 변화의 중심에서 가장 먼저 주목받은 기업은 '제시 앤 벤스(Jesse and Ben's)'다. 아보카도 오일과 소지방으로 튀긴 냉동 감자튀김을 앞세운 이 브랜드는 현재 그로서리 매장인 스프라우츠(Sprouts) 전 매장에 입점돼 있다. 이달 말부터는 유기농 마트인 홀푸드 전국 매장까지 입점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공동 창업자 제시 코니그는 디인포메이션과의 인터뷰에서 "가공식품과 씨앗유(seed oil)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체감해왔다"며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감자튀김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코니그는 유통 바이어들에게 자신들의 브랜드를 '씨앗유 프리' 건강식 브랜드인 '시에떼(Siete)'나 '볼더 캐니언(Boulder Canyon)' 등과 비교하면서 제품 철학을 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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