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장기화 우려로 유가 급등 / 수익률 곡선 평탄화 / BofA
바이든, 푸틴에 '전범'...러시아는 강력 반발. 러시아는 협상 부정적 보도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우려에 상품가격 일제히 급등
연준의 통화정책발표 이후 수익률 곡선 평탄화 가속
전일(16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예상보다 매파적인 연준의 정책 스탠스에 시장의 변동성이 잠시 확대됐으나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준 파월 의장의 발언과 함께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주요지수가 모두 크게 상승 마감했다. (다우 +1.55%, 나스닥 +3.77%, S&P500 +2.24%, 러셀2000 +3.14%)
미 연준은 3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후 연방 기준금리를 현행 0~0.25%에서 0.25~0.50%로 0.25%포인트 인상하는데 합의했다. 또한 올해 연말까지 기준금리 전망치를 1.875%로 제시함으로써 사실상 남은 모든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양적긴축 역시 다음 정책회의부터 시행할 것임을 발표하며 사실상 시장이 예상하는 모든 매파적인 기준을 충족했다.
경기침체의 우려가 있던 자산시장에 이는 악재로 작용했다. 증시는 연준의 정책발표 직후 급락세를 보인것이 이를 반영한다. 하지만 제롬 파월 의장이 브리핑 후 가진 발표에서 미국 경제가 연준의 긴축정책을 충분히 소화하고도 남을 강력한 경제 성장을 유지하고 고용시장 역시 완전고용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면서 시장의 우려가 희석되기 시작했다. 또한 이미 연내 7회 수준의 금리인상을 반영하고 있던 시장에 불확실성의 해소라는 긍정적인 요인들이 부각되며 증시는 빠르게 회복했다.
중국에서 들려온 경기 부양 소식 역시 낙관론에 불을 지폈다. 나스닥의 중국 기술주들을 추적하는 골든드래곤 지수는 하루만에 무려 33%가 폭등하는 기세를 뿜어냈다.
시장이 연준의 통화정책 결과를 소화하면서 오늘 증시는 변동성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상품시장에 가져올 영향을 주시하면서 휴전 협상 재개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진전이 거의 없다는 모스크바에서의 보도가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다.
플로우뱅크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에스티 드웩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끝을 보이지 않고 있고 이는 원자재 가격 상황이 더 악화될 것임을 보여준다."며 "시장은 여전히 연준의 통화정책을 소화하고 있고 분명히 예상보다 더 매파적이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