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전략 자산에 1.5조 달러 쏜다"…산업판도 바꿀 '10년 대전략'
[투자 트렌드] 국가자본주의가 탄생시킨 '전략자산' 산업 수혜주
기술 냉전·공급망 붕괴·금융의 한계…'국가자본주의'로의 대전환
전략 자산의 탄생: JP모건 투자로 본 자본시장의 구조 전환
JP모건이 베팅한 5대 전략산업: 1.5조 달러가 흘러갈 미래 지도
JP모건 체이스가 10월 13일(현지시각) 향후 10년간 미국 전략산업에 총 1.5조 달러를 투입하는 '안보 및 복원력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이 중 100억 달러는 직접 지분투자와 벤처캐피털 형태로 나머지는 대출과 채권 발행, 금융 자문 등을 통해 공급될 것이라 밝혔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기자들과의 컨퍼런스 콜에서 "이는 JP모건의 이니셔티브"라며 정부의 요구 때문이 아닌 "100% 상업적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과 연관성에 대한 질문이 여러 차례 나왔지만 다이먼은 정부 주도가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
JP모건이 제시한 투자 대상은 네 가지 전략 분야다. 첫째, 공급망 및 첨단 제조업이다. 둘째, 국방 및 항공우주 산업이다. 셋째, 에너지 독립성 및 복원력 분야다. 넷째, 인공지능과 양자컴퓨팅 같은 프런티어 기술이다.
이들 네 분야는 다시 조선업, 원자력 에너지, 나노소재, 보안 통신 등 27개 세부 섹터로 나뉜다. 중견기업부터 대기업까지 폭넓은 투자 대상을 포함한다고 JP모건은 설명했다. 흥미로운 점은 JP모건이 이미 내부적으로 향후 10년간 이들 산업에 약 1조 달러를 지원할 계획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이번 발표로 그 규모를 50% 확대한 것이다.
JP모건은 이 이니셔티브를 위해 외부 자문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공공 및 민간 부문 리더들로 구성될 이 위원회는 투자 방향과 전략을 조언하게 된다. 실행은 메리 어도스 자산관리 부문 CEO와 더그 페트노 상업 및 투자은행 부문 공동 CEO가 맡는다. 두 사람 모두 다이먼의 후계자로 거론되는 인물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