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의 충격적인 1분기 순손실..."대부분 미실현 손실.. 성장은 지속"
[투자노트 라이브] 2024년 5월 8일
마켓랩: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에 엇갈리는 실적
우버, 충격적인 1분기 순손실..."미실현 손실 제외하면 성장 지속"
미 정부, 퀄컴과 인텔 등 미 반도체 업체에 화웨이 수출 금지
📈 오늘의 마켓 브리핑
핵심이슈: 우버, 암홀딩스, 레딧 등 실적발표 / 미 정부 중국의 반도체 규제
주요지수: 다우 +0.08% / S&P500 -0.06% / 나스닥 -0.13%
섹터 퍼포먼스: 11개 섹터 중 8개 상승 마감. 원자재가 상승 주도하며 1.19% 상승. 자유소비재는 부진하며 0.72% 하락.
국채금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481%로 상승.
통화: 미 달러화는 105.48달러로 0.10% 상승.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6만 2527달러로 0.29% 상승. 이더리움은 3020달러로 0.48% 하락.
원자재: 크루드유는 배럴당 78.01달러로 0.47% 하락. 금은 온스당 2321달러로 0.09% 하락.
🔑 ITK 오늘의 한마디: 유가의 추세 하향 돌파는 수요의 침체, 즉 경기의 둔화를 시사. 인플레이션에는 긍정적.
우린 이제 실적시즌의 막바지에 도달하고 있으며 시장은 안주하고 있다. 경제는 괜찮다고 하고 연준은 금리인하를 논의하고 있지만 유가는 하락하고 있다. 이건 안정적인 균형이 잡힌 시장이라 할 수 없다.휴 그리브스, 프리미어 미튼 US 오퍼튜니티 펀드매니저
📈 마켓랩: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에 엇갈리는 실적
뉴욕증시는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가 위원들의 발언을 통해 재확인, 미 3대 지수와 연계된 선물시장이 모두 하락 전환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신중한 움직임이 관측됐다.
실적을 발표한 주요 기업들이 엇갈린 실적을 낸 것도 시장 변동의 원인이 됐다. 특히 주목할 만한 이슈로는 차량 공유업체 우버(UBER)가 순손실을 기록하고 예상보다 낮은 예약 매출을 보고하며 약 6% 하락한 것이다. 반면 상장 기업으로 첫 수익을 보고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레딧(RDDT)은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성과를 발표하며 주가가 14% 이상 급등했다 .
이 외에도 다수의 기업들이 실적을 보고한 가운데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 중 거의 85%가 이번 분기에 긍정적인 결과를 보고했고 이 중 약 80%는 월스트리트의 예상을 상회하는 성과를 발표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연달아 '고금리의 장기화'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수요일(8일, 현지시각)은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와 리사 쿡 연준 이사의 발언이 예정되어 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5 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뒤로하고 상승했다.
한편 스웨덴 중앙은행은 8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인하를 시작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준의 금리인하 기조가 '잠시 멈춤'으로 전환하면서 글로벌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만큼 스웨덴 중앙은행의 금리인하는 중요한 시그널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우버, 충격적인 1분기 순손실..."미실현 손실 제외하면 성장 지속"
차량 공유업체 우버가 1분기 실적보고에서 예상치 못한 순손실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우버는 3월 마감된 1분기 실적보고에서 주당 32센트의 손실을 보고하며 LSEG가 예상한 주당 23센트의 이익에 무려 245%에 달하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회사 매출은 101억 3000만 달러로 월가 추정치였던 101억 1000만 달러에 부합,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하며 지속적인 매출 성장은 유지했다. 하지만 순손실은 크게 확대됐다. 작년 같은 분기 1억 5700만 달러, 즉 주당 8센트의 손실에서 올해 1분기에는 6억 5400만 달러로 대폭 증가했다. 회사는 이번 순손실이 지분 투자의 재평가로 인한 7억 2100만 달러의 미실현 손실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순손실은 주로 지분 투자의 재평가와 관련이 있어 사업 운영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하며 "앞으로 이런 일이 반복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려 노력했다.
실제 월가의 예상을 넘어선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다. 우버의 조정 세전영업이익(EBITDA)은 13억 8000만 달러로 월가 추정치였던 13억 1000만 달러보다 높았고 전년 대비 82% 증가하며 회사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우버의 모빌리티와 배달 부문은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모빌리티 부문의 총 예약액은 186억 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고 배달 부문은 177억 달러로 18% 증가했다. 이는 두 사업모델 모두에서 시장 점유율 확대와 서비스 확장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코스로샤히 CEO는 "우버 플랫폼의 성장과 일일 트립의 증가는 지속될 것."이라며 개선된 시장 경험과 주문형 운송 및 배달에 대한 추세가 계속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우버는 2분기 총 예약 매출이 387억 5000만 달러에서 402억 5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월가 추정치에 부합했다. 특히 세전영업이익은 월가 전망치인 14억 9000만 달러를 소폭 상회하는 14억 5000만 달러에서 15억 3000만 달러를 제시했다.
미 정부, 퀄컴과 인텔 등 미 반도체 업체에 화웨이 수출 금지
한편 미 정부는 퀄컴(QCOM)과 인텔(INTC)과 같은 주요 반도체 업체에 중국의 화웨이 테크놀로지에 반도체 판매를 허가하는 규정을 취소하며 중국 통신 장비 제조업체에 대한 수출 제한을 강화했다.
미 하원의 외교위원장인 마이클 매콜은 이번 조치가 중국의 첨단 인공지능 개발을 억제하는 중요한 열쇠라고 평가하며 화웨이에 판매되는 모든 칩을 차단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인해 반도체 업체들의 일부 매출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인텔은 2분기 매출 전망이 이번 규제로 목표치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고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결정에 당장 '경제적 강압'이라 반발하며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정을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그럼에도 미 정부는 화웨이 뿐 아니라 다른 중국 기술 기업들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평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미국과 중국의 기술 및 무역전쟁에서 새로운 긴장의 고조를 부를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있다.
다만 퀄컴과 인텔의 대중국 규제로 인한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퀄컴은 최근 구형 4G 네트워크 칩을 제공하는 화웨이와의 사업이 이미 제한적이며 곧 종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의 공급망 분석에 따르면 화웨이는 퀄컴의 상위 10대 고객 목록이 포함되지 않았고 인텔의 고객 목록에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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