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쇼트'의 주인공 마이클 버리가 반도체 버리고 '빅베팅'한 종목은 ?
[투자노트 라이브] 2024년 2월 15일
연준과 경제를 움직이는 데이터 쏟아진다
'빅쇼트' 마이클 버리, 알리바바에 '빅 베팅' 했다
미국인들 드디어 고물가 고금리에 허리띠 졸라맨다?
📈연준과 경제를 움직이는 데이터 쏟아진다
예상보다 뜨거웠던 1월의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시장을 흔든 가운데 S&P500은 다시 5000선을 회복하는 탄력성을 과시했다. 주가의 회복 가능성에도 시장은 이제 또 다른 데이터를 기다리며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를 조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시장의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많은 기업들의 호실적이 시장에 위안을 주면서 S&P500과 나스닥은 개장 전 0.1% 상승했고 유럽의 Stoxx600 지수는 한 달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낙관론을 이어갔다.
이러한 시장의 반응속에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경로를 가늠할 수 있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를 비롯해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의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 지표는 향후 경제의 방향성과 연준의 정책 스탠스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데이터로 인식된다.
여러 불확실성에도 월가의 올해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는 유지됐다. 솔리타 마르첼리 UBS 글로벌 자산관리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예상보다 뜨거웠지만 경제 연착륙에 대한 확신은 변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경제 지표가 계속 강세를 보인다면 금리인하가 지연될 수 있을 것."이라 언급했다.
연준도 이에 동의하는 양상이다.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부합하는 경로로 돌아가고 있음을 확인한 후에야 금리인하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은 경제가 기술적 침체가 빠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데이터에 따라 파운드화가 하락하고 국채는 상승했다.
📌'빅쇼트' 마이클 버리, 알리바바에 '빅 베팅' 했다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보고서로 인한 충격을 엔비디아(NVDA)와 TSMC(TSM)과 같은 기술주가 주도하며 손실을 대부분 회복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시총 4위의 아마존(AMZN)을 추월한데 이어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GOOGL) 마저 넘어서며 AI 열풍을 이끌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인 대만의 TSMC 역시 AI 기술에 대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420억 달러의 시장 가치를 기록하며 대만 벤치마크 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한편 '빅쇼트'의 주인공 마이클 버리는 중국 증시의 하락세에도 최근 대형 기술주인 알리바바(BABA)와 JD.com(JD)에 대한 베팅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이클 버리의 사이언 자산운용은 반도체 회사에 대한 베팅을 줄이고 알리바바와 JD.com에 가장 큰 포지션을 구축했다.
기술주의 강세에도 일자리 감축 소식은 계속됐다. 네트워킹 장비 업체 시스코(CSCO)는 매출 하락으로 인해 수천 개의 일자리를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역시 거래 부진과 수수료 하락으로 인한 비용 절감 노력으로 자산 관리 부문에서 수백 개의 일자리를 줄일 것으로 관측된다.
글로벌 경제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시그널도 감지됐다. 영국과 일본은 예상보다 부진한 국내총생산(GDP) 수치를 발표하며 기술적 침체로 돌입했다. 특히 일본은 이로인해 세계 3위의 경제 대국 자리를 독일에 내줬다.
🔰미국인들 드디어 고물가 고금리에 허리띠 졸라맨다?
글로벌 경제가 예상치 못한 침체로 진입한 가운데 미국 경제의 핵심인 소비 지출이 급격히 둔화되는 모습이 관측됐다. 미 상무부의 인구조사국에 다르면 1월의 소매판매가 12월 0.4% 증가에 이어 1월 한 달 동안 무려 0.8%의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가는 1월 약 0.2%의 감소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으나 실제 하락폭은 예상보다 훨씬 컸다. 자동차를 제외한 이른바 핵심 소매판매도 0.6% 가소해 예상치였던 0.2% 증가에 크게 못 미쳤다.
이는 계절적 요인을 조정했음에도 고물가로 인한 소비자들의 지출 하락세가 올해들어 예상보다 가파르게 일어나고 있다는 신호로 인식된다.
전년 동기 매출은 단 0.6% 증가에 그쳤으며 특히 건축 자재 및 정원 상점의 판매가 4.1% 하락해 약세를 이끌었다. 기타 상점 매출 역시 3%가 감소했고 자동차 부품 및 소매점은 1.7% 감소했다. 반면 레스토랑과 바는 0.7%가 증가해 서비스 부문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지난 해 4분기 소비자 지출이 2.8% 증가하며 경기침체 우려를 불식시킨 이후 미국인들의 소비가 고물가 고금리에 빠르게 악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여전히 고용 지표가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의 고착화 우려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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