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달리오, "5대 위기 다중 충돌론 제기…1971년보다 위험“
[더밀크알파] 브릿지워터 창립자 레이 달리오의 거시경제 경고
관세에만 집중하는 것은 근시안적...붕괴의 핵심원인은 부채 중독
경기침체를 넘어서 체제 붕괴 가능성...전례없는 위기 온다
화폐 가치 붕괴의 위험...유일한 대안은 미중 '마라라고 합의'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릿지워터의 창업자이자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저명한 투자자로 인식되는 레이 달리오가 현재 글로벌 시장의 혼란은 단순한 조정이 아닌 근본적 체제 변화의 시작이라는 강력한 경고를 발신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라는 '나무'에만 집중하느라 세계 금융·정치·지정학적 질서의 붕괴라는 '숲'을 놓치고 있다는 충격적인 진단이다.
달리오는 소셜 미디어 X에 게시한 내용에서 투자자들이 시장의 단기적 변동성에만 주목하면서 그 이면의 구조적 변화를 간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이러한 근본적 조건들을 간과할 경우 앞으로 발생할 가장 큰 혼란에 대비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현재의 시장 혼란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의미로 더 큰 혼란이 올 수 있다는 중대한 경고로 인식된다.
달리오는 현재 위기의 근본 원인으로 미국의 '부채 중독'과 무역 불균형을 지목했다. 그는 "미국은 과도한 지출을 위해 부채를 활용하는 데 중독되어 있고, 중국과 같은 채권국은 미국 같은 차입국에 상품을 판매하는 데 의존하고 있다"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증상을 치료하려는 미국의 단순한 시도일 뿐 근본적인 질병을 해결하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달리오는 "이러한 불균형은 어떤 식으로든 수정될 큰 압력을 받고 있으며 통화 질서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