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오픈AI ‘54조원’ 계약의 의미… 킹메이커와 AI 클라우드 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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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익 2025.11.03 14:10 PDT
아마존-오픈AI ‘54조원’ 계약의 의미… 킹메이커와 AI 클라우드 삼국지
(출처 : Amazon, 편집=Gemini)

380억달러 규모 클라우드 계약... 오픈AI와 AWS는 무엇을 얻었나
AGI를 향한 야망, 끝없는 컴퓨팅 수요를 이끌다
AWS의 AI 클라우드 리더십 회복 작전
AWS, 애저, 구글의 AI 경쟁... 성장률이 중요하다
더밀크의 시각: 멀티클라우드, AI 시대의 ‘뉴 노멀’
[나의 AI 실행계획] 한국 기업의 생존 전략은?

‘AI 제국, 어디까지 확장할까?’

오픈AI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강자 아마존웹서비스(AWS)와 380억달러(약 54조원) 규모의 다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 소식에 뉴욕 증시에서 아마존의 주가는 4% 급등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에 핵심 하드웨어(GPU)를 제공하는 엔비디아의 주가 역시 2.17% 상승하며 기대감을 반영했다.

오픈AI와 아마존의 이번 계약은 최근 잇따라 발표된 오픈AI발 파트너십 체결 발표의 연장선에 있다. 앞서 9월 오라클과 3000억달러(약 429조원) 규모 초대형 계약을 발표한 게 대표적이다. 이후 엔비디아와 10GW(기가와트, 1000억달러) 규모 AI 데이터센터 설립 계약, AMD, 브로드컴,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파트너십 강화에 이르기까지 쉴새 없이 AI 인프라 확장 계획을 쏟아낸 바 있다. 

오픈AI의 ‘AI 제국 확장’ 구상에 AWS까지 가세한 셈이다. 오픈AI의 이런 행보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컴퓨팅 수요, AI 애플리케이션 폭발을 예고하는 시그널로 풀이된다. 급격히 증가하는 AI 수요로 ‘멀티클라우드 전략’을 채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란 관측이다. 

오픈AI는 향후 7년간 지속될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AWS의 최첨단 클라우드 인프라에 즉시 접근할 수 있게 됐다. 구체적으로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인 수십만 개의 GB200, GB300 칩을 아마존 EC2 울트라서버를 통해 클러스터 형태로 제공받게 된다.

아마존은 이번 계약으로 ‘AI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누그러뜨리는 동시에 AI 인프라 역량을 증명했다. 오픈AI가 주도하는 AI 기술 및 관련 생태계가 클라우드 산업의 권력 지도를 바꾸고 있다.

👉① 엔비디아의 전략적 도박... 오픈AI에 140조원을 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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