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했던 4월이여 안녕.. 5월 대처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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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순 2022.05.01 00:09 PDT
잔인했던 4월이여 안녕.. 5월 대처법은?
(출처 : Canva)

주요 기업 실적과 폭락 원인...향후 방향

안녕하세요?

밀키스 여러분은 지난 4월을 어떻게 보내셨나요. 코로나19가 공식적으로 팬데믹에서 엔데믹(풍토병)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식당 등에서 영업 시간 제한이 풀렸습니다. 그동안 모이지 못했던 직장 동료, 친구 등이 서로 직접 만나 이야기를 하는 자리가 많아졌습니다. 특히 한국은 5월 2일부터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습니다. 마스크를 벗은 모습을 보면 어색할 것 같네요.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 입장에서 4월을 돌이켜 보면 한 마디로 이렇게 정리가 될 것 같습니다. '잔인한 4월'.
미 연준이 FOMC에서 급격한 금리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뉴욕증시가 극도의 불안에 떨고 있는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4월에만 13% 이상 하락, 지난 2008년 10월 금융위기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S&P500 지수와 나스닥은 종가 기준 올해 들어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지난 한 달간 각각 8.8%, 4.9% 떨어져서 모두 2020년 3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더 충격이 컸던 것은 지난 10년간 주식 시장에서 사랑을 받던 미 실리콘밸리 테크 주의 폭락 때문입니다.

미 뉴욕증시 최다 거래 종목 10개 종목 중 아마존, 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엔비디아, AMD, 알파벳(A·C) 등 9개가 하락했습니다.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기업들이죠. 넷플릭스 는 4월에 49% 하락했으며 엔비디아 는 32%, 페이팔은 24% 각각 하락했다. 3개 종목 모두 2022년 연간 기준으로도 35% 이상 떨어졌습니다.

5월엔 반등됐으면 좋겠네요. 하지만 그저 희망사항일까요?

5월엔 웃을 수 있을까?

지난주 넷플릭스, 테슬라에 이어 이번주 구글, 아마존 등의 실적이 나오며 시장이 요동쳤습니다.
특히 금요일 주가를 끌어내린 것은 '아마존' 이었습니다. 아마존은 주가가 14% 이상 폭락해 시장 전체를 뒤흔들었는데요.

시가총액 3위인 아마존은 지난 28일 발표한 1분기 실적발표에서 7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실적발표 이후 첫 장인 29일에 영향을 받아 주가가 14% 이상 폭락했습니다. 아마존 주가 하락률은 지난 2006년 7월 이후 최대였습니다.

애플 역시 3% 떨어지며 지수 하락을 유도했습니다. 애플도 전날 실적발표에서 1분기 실적 자체는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공급망 차질로 2분기 40억~80억달러의 매출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습니다.

빅테크 및 실리콘밸리 테크 기업도 이날 대부분 3~7%씩 크게 떨어졌다. 인텔은 7%, 마이크로소프트도 4% 이상 하락했고 알파벳, 엔비디아도 각각 3%, 6% 이상 떨어졌습니다.

데이비드 리 테일러투자자문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9일(현지시간) 긴급 시장돋보기 영상에서 "현재 폭락장은 심리적 압박감과 견딜 수 없는 공포심이 원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떨어진 이유는 한마디로 불확실성 때문으로 진단했습니다. 5월 기준 금리가 더 올라갈 것이고 인플레가 잡히지 않는 것에 대한 공포심 때문입이다. 이런 상황은 언제까지 지속될까요? 미국형님 영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워렌 버핏의 답은?

시장이 불안할 때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투자의 달인 워렌 버핏은 어떻게 헤쳐나갈지 궁금해집니다. 워렌 버핏은 S&P500를 능가하는 기록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회장은 올해 91세입니다. 그의 오랜 파트너인 찰리 멍거도 98세입니다. 많은 투자자의 존경과 신뢰를 받아온 워런 버핏. 더밀크는 워런 버핏가 참여하는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 직접 참여했습니다. 권순우 기자와 크리스정 기자가 네브라스카 오마하에서 현장 취재하고 있습니다.
사진으로 주총현장을 만나보세요. 3대 관전포인트도 정리했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1889년 설립된 기업으로 네브라스카 오마하에 본사를 둔 지주회사(Holding Company)입니다. 보험이 사업의 가장 큰 부문을 차지하며 철도, 유틸리티, 에너지, 제조 서비스, 소매 및 주택 건설 분야의 자회사 90개 이상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특정 분기의 투자 손익은 일반적으로 의미가 없다"며 분기별 실적을 평가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적보고에서 발표되는 주당 순이익(EPS) 자체가 회계에 지식이 거의 없는 일반 투자자들을 극도로 오도할 수 있다고 봅니다. 권순우, 크리스 정 기자가 현장에서 전하는 생생한 주총 현장을 만나보시죠.

내주 실적 발표 하이라이트

이번 주에는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다음 주에는 긱 경제 기업인 우버(UBER), 리프트(LYFT), 도어대시(DASH), 에어비앤비(ABNB) 실적이 나옵니다. 이들 기업은 팬데믹으로 매출에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도어대시와 쇼피파이(SHOP)는 코로나 수혜주에 속합니다.
이들은 어떤 실적을 보일까요.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S&P Global Market Intelligence)가 내놓은 1분기 예상매출을 공유합니다.

  • 에어비앤비(3일) : 14억 5200만 달러 +64%, 예상 EPS: ($0.29) 대비 ($1.95)

  • 리프트(3일): 예상 1분기 매출: 8억 4557만 달러 +38.9%, 예상 EPS: ($0.55) 대비 ($1.31)

  • 우버(4일): 1분기 예상 매출: 60억 8800만 달러 +109%, 예상 EPS: ($0.28) 대비 ($0.06)

  • 도어대시(5일): 1분기 예상 매출: 13억 7900만 달러 +28%, 예상 EPS: ($0.42) 대비 ($0.34)

  • 쇼피파이(5일): 1분기 예상 매출: 12억 4000만 달러 +26%, 예상 EPS: ($0.51) 대비 $9.94

이제 5월입니다. 잔인한 4월을 벗어나 계절의 여왕 5월이 오고 있습니다.
시장이 가장 두려워하는 건 '불확실성'입니다. 인플레이션은 높지만 다행히 경제 펀더멘털은 양호합니다. 당분간 등락이 반복될 수 있지만 공포에 떨 정도는 아닙니다. 마음을 다 잡는 한 주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더밀크 김인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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