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H200 중국 수출, 태풍일까 미풍일까?
[위클리AI브리핑] 2025년 12월 03일~12월 09일
🚢IFP “미 컴퓨팅 우위 1.2배로 축소”
💸왜 구글 TPU가 뜰까? 핵심 근거들
🤖삼성SDS “AI 에이전트로 업무 혁신”
💡인사이트: “AI 반도체 킹메이커는 이것”
➕더밀크가 주목한 뉴스
“엔비디아가 중국 고객사에 H200을 공급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각)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H200의 중국 수출을 허가를 공식화했습니다. 칩 판매액의 25%를 정부가 징수하는 조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정책은 미국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미국 제조업을 강화하며 미국 납세자들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며 “엔비디아의 미국 고객사들은 이미 최첨단 블랙웰 칩과 곧 출시될 루빈 칩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H200은 엔비디아의 최신 칩인 블랙웰, 2026년 출시 예정인 루빈과 비교하면 성능이 떨어지지만 중국에 수출되던 저사양 칩 ‘H20’과 비교하면 최대 6배 우수한 성능을 갖췄습니다. 현재 중국 시장에 현재 유통되는 어떤 제품보다 우수한 AI 훈련 및 추론 능력을 제공하는 칩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AI 반도체, 컴퓨팅 파워(Computig power, 연산력)를 포함한 AI 인프라는 더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게 만드는 핵심 조건입니다. 미국 정부의 이번 결정은 글로벌 AI 패권 구도에 어떤 변화를 초래하게 될까요?
🚢IFP “미 컴퓨팅 우위 1.2배로 축소”
팩트 요약: 중국에 대한 미국의 AI 컴퓨트 우위 약화
1. 미국 싱크탱크 IFP(Institute for Progress, 진보연구소)는 7일(현지시각) 미국 정부의 H200 칩 중국 수출 허용에 따른 여파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2. 보고서의 핵심은 H200이 블랙웰 이전 세대 칩이지만, AI 워크로드에 여전히 유용하다는 것입니다. 2025년 12월 현재 기준 전 세계 상위 7대 GPU 클러스터가 모두 호퍼, 즉 H200 칩 기반이라는 설명이죠.
왜 중요한가:
IFP는 “중국 AI 연구소들이 미국 최상위 AI 슈퍼컴퓨터와 유사한 성능을 내는 AI 슈퍼컴퓨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훈련 비용은 약 50% 증가, 추론 비용은 1~5배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H20 칩만으로도 딥시크 같은 놀라운 성능의 AI 모델을 개발한 중국 AI 연구소들이 더 빠른 추격에 나설 수 있다는 걸 시사하는 데이터죠. IFP는 중국이 공격적으로 H200를 확보할 경우 미국의 중국에 대한 AI 컴퓨트 우위가 현재 21~49배에서 1.2~2.1배까지 축소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물론 미국의 첨단 AI 연구소들 역시 블랙웰과 루빈으로 다시 격차를 벌리려 할 것입니다. 분명한 건 간극이 좁혀질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점입니다.
👉더 알아보기: IFP H200칩 수출 영향 보고서(원문)
💸왜 구글 TPU가 뜰까? 핵심 근거들
팩트 요약: 앤트로픽·메타, TPU 선택한 까닭
1. 구글 TPU(텐서처리장치)의 부상은 국가 간 AI 패권 경쟁 못지않게 중요한 흐름입니다. 엔비디아 중심의 생태계 구도 자체를 흔들 수 있는 변수가 되기 때문입니다.
2. 반도체 리서치 업체 세미애널리시스(SemiAnalysis)는 구글의 TPU가 엔비디아 GPU를 위협하고 있다는 주장의 근거로 ‘총소유비용(TCO, 제품 초기 구매 비용뿐만 아니라 수명 주기 동안 발생하는 직간접 비용을 합한 총액)’을 들었습니다.
왜 중요한가:
구글 내부 추정치와 세미애널리시스 데이터에 따르면 최신 TPU인 아이언우드(TPU v7)으로 구성된 시스템의 총소유비용은 엔비디아 GB200 시스템 대비 약 44%나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기술적 성능이 비슷하다면 경제성이 결국 시장의 선택을 좌우하게 되죠.
이러한 막대한 비용 절감이 가능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더 알아보기: 왜 TPU가 뜰까? 시장 판도 변화 시작
🤖삼성SDS “AI 에이전트로 업무 혁신”
팩트 요약: 풀스택 AI 전략으로 일하는 방식 바꾼다
1. 빠르게 전개되는 AI 발전 흐름 속에서 기회를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AX(AI Transformation, AI 전환) 전략을 신속히 실행하는 것입니다.
2. 삼성SDS는 기업의 AX 전략을 돕는 대표적 국내 기업 중 하나입니다. 오픈AI와의 제휴를 기반으로 AI 인프라,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에이전트까지 고객 상황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 AI 전환을 돕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AX에서 중요한 건 ‘실제 문제를 AI나 에이전트를 통해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느냐’는 것이죠.
삼성SDS는 이런 기업 니즈에 맞춰 오는 1월 CES2026에 전시 부스를 마련, 실제 사례 기반 시연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더 알아보기: “업무 프로세스 혁신 이렇게”(무료)
💡위클리 인사이트: “AI 반도체 킹메이커는 이것”
오늘의 레터에서 다룬 세 가지 이슈에서 한발 더 나아가 더밀크만의 뷰(view)를 제공해 드리는 위클리 인사이트 코너입니다.
이번 주는 마벨 테크놀로지, 브로드컴 등 다양한 실리콘밸리 반도체 기업을 거친 반도체 전문가 권기태 엔지니어의 기고문을 준비했습니다. AI 반도체 경쟁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위클리 인사이트: “AI 반도체 킹메이커는 이것”
➕더밀크가 주목한 뉴스
오픈AI, 에이전틱 AI 재단 공동 설립: 오픈AI는 9일(현지시각) 앤트로픽, 블록(Block)과 함께 리눅스 재단 산하의 에이전틱 AI 재단(Agentic AI Foundation, AAIF)을 설립했다고 발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AWS, 블룸버그, 클라우드플레어도 플래티엄 멤버(Platinum Members, 이사회 의석 보유)로 참여. 에이전트 생태계 개방형 표준 구축을 위해 설립
앤트로픽, MCP 에이전틱 AI 재단에 기부: 앤트로픽은 AI 모델과 외부 데이터, 데이터베이스, 웹 서비스 통신을 위한 표준인 MCP(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를 에이전틱 AI 재단에 기부했다고 9일 발표
프랑스 미스트랄, 데브스트랄 2 출시: 프랑스 AI 스타트업 미스트랄은 9일 AI 기반 코딩 작업을 위한 새로운 오픈 웨이트(weight, 가중치) 모델 ‘데브스트랄2(Devstral 2)’를 출시했다고 발표. 미스트랄 바이브라는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통해 자연어 기반 코드 자동화 기능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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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박원익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