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무는 틱톡보다 위험하다"... 미국서 집중 견제
[인뎁스 테크브리핑] 태무의 전략 수정
테무, 핵심 전략 ‘중국 직접 배송’ 포기. 왜?
아마존이 테무의 전략을 모방하고 있으며, 테무는 아마존의 전략을 모방하고 있다. 테무는 중국 직접 배송제를 개편 중에 있으며, D2C와 CBT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D2C는 중간 유통 단계를 줄이고 유통 마진을 줄이는 모델이며, 상품 가치가 800달러 미만인 경우 관세를 내지 않고 절차를 간소화하는 소액면제원칙을 활용하고 있다.
테무는 미국의 창고에 재고가 있는 중국 및 미국 판매자를 자사 판매자로 등록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배송하는 새로운 판매자의 상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테무는 중국의 패스트 패션 물량을 많이 처리하고 있어 항공화물 수요의 증가로 인해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 의회에서는 테무의 제품이 중국 신장 지역에서 생산되었다는 이유로 드 미니미스 무역조항 적용 제외를 고려하고 있다.
또한, 테무는 미국 시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미국 내에서의 배송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테무는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대한 규제를 검토하고 있으며, 미국인들은 테무를 통해 쇼핑할 때 개인정보가 중국으로 전달될 뿐만 아니라 향후에도 중국에게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테무는 중국 직접 배송제를 테스트하고 있으며, 아마존도 중국의 창고에서 직접 배송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TheMiilk AI 요약 by Goover]
아마존이 테무(Temu)를 모방하고 있지만, 테무는 아마존을 모방하고 있습니다. 테무가 자사 성공 핵심 전략인 중국 직접 배송제를 개편 중입니다.
지난 10일(현지시각) 더인포메이션은 테무가 아마존이나 한국의 기존 온라인 쇼핑보다 더 저렴하게 물건을 공급할 수 있는 비결이었던 D2C(Direct to Customer)와 'CBT(Cross-Border Trade)'를 수정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D2C는 중간 유통 단계를 없애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바로 연결해 유통 마진을 줄이는 모델입니다. 상품 가치가 800달러 미만인 경우 관세를 내지 않고 절차도 간소한 소액면제원칙(De Minimis·, 드 미니미스)을 활용한 모델입니다. 런 D2C를 일명 'CBT(Cross-Border Trade)' 또는 'CBE(Cross-Border E-commerce)'로 불리는 초국경 커머스로 확대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미국에 관세를 내가며 중국 공장에서 소비자의 집으로 직접 품목을 배송하는 대신, 이미 미국 창고에 재고가 있고 해당 창고에서 소비자의 집으로 배송할 수 있는 중국 및 미국 판매자를 자사 판매자로 등록하고 있습니다.
웹사이트에서는 미국에서 배송하는 새로운 판매자의 상품을 적극 홍보 중입니다. 지난 3개월 반 동안 웹사이트와 앱은 눈에 띄게 이들의 모든 제품 사진에 녹색 글씨로 "로컬창고(local warehouse)" 라벨을 붙여 중국에서 배송된 제품과 구별했죠. 중국에서 배송되는 품목의 리스팅은 쇼핑객이 바꾸도록 유도하기 위해 로컬 창고의 유사한 제품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 D2C 왜? 경제성 악화
이 배경에는 항공비 증가, 미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중국 노동자 인권침해 의혹, 드 니미니미스 적용 제외 움직임 등이 있습니다. 쉬인과 테무의 성공으로 항공화물 수요가 급증하고 역설적으로 이는 쉬인과 테무의 비용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3월 물류정보업체 카고팩트컨설팅에 따르면 쉬인과 테무의 하루 화물 운송량은 지난해 12월 기준 각각 5000t, 4000t에 달했죠. 쉬인과 테무 등이 주로 취급하는 중국의 패스트 패션 물량은 전 세계 장거리 화물 항공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국 의회에서는 테무가 파는 제품이 중국 신장 지역에서 생산됐다며 드 미니미스 무역조항 적용 제외 카드를 만지작 거리는 점도 테무엔 위험 요소죠. 중국 신장 지역은 미국 정치권에서 기업이 미성년자 및 강제 노동을 시행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지역이죠.
실제 미 의회는 쉬인·테무를 정조준한 규제 법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얼 블루머나워 민주당 하원의원은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대한 ‘최소 허용 기준(De minimis)’ 제외 내용을 담은 법안을 발의했죠. 실제 미 하원의 미·중 전략경쟁특위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소형 패키지의 30%가 쉬인과 테무에서 주문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의회는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의 강제 노동으로 생산된 제품이나 이를 취급한 기업의 모든 제품에 대해 수입을 금지하고 있는데, 쉬인이나 테무는 이를 검증할 적절한 장치가 없다는 게 이유입니다.
미국 내 배송 전략은 이런 상황에서 나온 고육지책으로 보입니다. 미국 시장은 테무 상품 거래량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합니다. 로빈 주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테무가 지난해 창출한 170억달러 규모 상품 가치 중 100억달러가 미국에서 창출됐다고 추정했죠.
테무는 지난해 미국에서 챗GPT에 이어 2번째로 빠르게 성장한 플랫폼이었습니다. 미국 언론과 정부 관계자들은은 "테무가 틱톡보다 위험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미국인들이 테무에서 쇼핑을 하기 위해 무심코 동의하는 개인정보가 그대로 중국으로 갈 뿐 아니라 앞으로 테무를 통해 쇼핑하는 정보 등도 중국이 들여다볼 수 있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실제 톰 코튼 상원의원(아칸소주, 공화당)은 "테무는 미국 생산자, 투자자, 온라인 소매업체 그리고 모든 미국인들의 개인 사생활에 위협이다. 국가안보에는 틱톡보다 더 위험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 테무는 다운로드만 하면 카메라, 인터넷, 오디오 녹음 등 스마트폰의 모든 것에 접속 가능합니다. 사실상 쇼핑앱이 아니라 '스파이 웨어'이기 때문에 한 주문당 30달러의 적자를 무릅쓰고 미국내 사업에 올인하고 있다는 것이 코튼 의원의 판단입니다.
테무가 아무리 정부 지원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사업성'은 다릅니다.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하기엔 테무의 D2C 방식이 무리가 따르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미국 내 창고를 두게 되면 규제와 가격 상승 등을 피할 수 없게 되고 결국 미국내 기존 플레이어와 한층 더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합니다.
반면 아마존은 반대로 쉬인과 테무를 따라 하고 있습니다. 6월 중국의 창고에서 직접 배송, 9~11일 사이 배송하는 할인 섹션을 테스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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