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20년만에 금리 최대폭 인상할까?
[미국형님 긴급 시장 돋보기 라이브 0503]
FOMC 금리 인상폭 전망... AMD 실적분석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마감했다.
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는 전 거래일보다 67.29포인트(0.20%) 오른 3만 3128.7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10포인트(0.48%) 오른 4175.48로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7.74포인트(0.22%) 상승한 1만 2563.76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다음날 나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주목했다. 이날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인상폭에 대한 매파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미국형님’ 데이비드 리 테일러투자자문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3일(현지 시간) 더밀크 TV ‘미국형님 돋보기’에서 "기준금리를 50bp(=0.5% 포인트) 인상할지 75bp 인상할지가 주요 이슈"라며 "예상보다 실업률이 감소하면서 연준이 조금 더 매파적인 기조를 가져갈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리 CIO는 "기준금리 인상폭을 크게 가져갔을 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50bp 인상이 예상된다. 미국형님 라이브 방송을 통해 더욱 자세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연준이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경우 이는 지난 2000년 이후 처음이 될 전망이다.
리 CIO는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AMD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글로벌 반도체 설계(Fabless·팹리스) 업체 AMD는 월스트리트 전망을 뛰어넘은 주당순이익(EPS), 매출액을 기록했다.
1분기 조정 EPS는 1.13달러를 기록, 투자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추정치(0.91달러)를 웃돌았고,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EPS 117% 증가했다.
또 매출도 58억9000만달러를 기록, 월가 추정치(55억2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작년 1분기 대비 71% 증가한 수치다. 이에 장외거래에서 AMD 1분기 실적은 6% 이상 급등한 97달러대에 거래가 이뤄졌다.
리 CIO는 "장 마감 이후 AMD 주가가 7~8% 올랐다"며 "기업 서비스가 좋게 나왔고, 매출이 우상향 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국발 생산 중단 등의 어려움에도 주문량이 늘면서 견고한 실적을 보인 것이 장외거래에서 주가 급등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