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美 대선 정국 흔든다... 생성AI로 만든 바이든 낙선 광고 등장

오픈AI사가 챗GPT에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오픈AI는 챗GPT 사용자가 채팅 기록을 끌 수 있는 새로운 컨트롤을 내놨습니다. 채팅 기록이 비활성화된 상태에서 이루어진 대화는 오픈AI의 모델 학습에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는데요. 기록 사이드바에 표시되지 않을 예정입니다. 오픈AI는 새로운 대화를 30일 동안만 보관하고, 관련 데이터 남용 여부를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만 검토하는 등의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픈AI의 새로운 정책은 잇따른 버그와 정부 규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CNBC는 "지난달 버그로 인해 챗GPT 사용자가 다른 사람의 대화 기록에 접근하는 사고가 발생한 뒤 나온 조치"라고 설명했는데요. 이탈리아에서 개인 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챗봇을 금지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라 무라티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는 "이용자들이 자신의 데이터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교육에 사용되는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비영리회사 오픈AI, 수익성 강화

오픈AI는 이날 사용자가 대화를 외부로 내보내고 이메일을 통해 파일로 데이터를 받을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고 밝혔는데요. 챗GPT에 어떤 정보가 저장되어 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옵션도 소개했습니다. 아울러 수개월 이내에 새로운 챗GPT 비즈니스 구독 프로그램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운영과 개발, 그리고 업그레이드에 많은 인프라가 소요되는 만큼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오픈AI는 최근 상표권을 출원하면서 수익화에 힘쓰는 모습인데요. 이 같은 조치로 앞으로 특정 서비스명에 'GPT'를 붙일 수 없게 됐습니다. 'GPT'나 '챗GPT 기반(ChatGPT-powered)'을 서비스명과 함께 사용할 수 없다고 권고하기도 했는데요. 오픈AI의 공식 파트너가 아닌 경우에는 협력이나 파트너라는 표현도 제한됩니다. 이 때문에 비영리 회사로 출발한 오픈AI가 이제는 영리 회사로의 피봇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구글은 억울할만합니다. GPT의 이론적 기반이 구글이 개발한 트랜스포머 모델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