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이상 시그널...JP모건, "테슬라 주가 40% 하락 위험"

✔ 핵심이슈:

1. 중국 성장 둔화: 중국의 2023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2%로 시장의 추정치였던 5.3%보다 둔화. 신규 주택판매 가격과 소매판매 데이터 역시 시장 예상을 크게 하회하며 부진. 홍콩 항셍 지수 3.7%, 상하이 지수 2%대 폭락.

2.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의 월러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목표치인 2%를 향해 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금리인하에 대해서는 "과거만큼 빠르게 내릴 이유가 없다."고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에 찬물.

3. 지역은행 그리고 FED: US뱅코프(UBNC)와 시티즌스 파이낸셜(CFG)을 시작으로 지역은행 실적 발표 시작.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에 이어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 발언 예정. 미 12월 소매판매 데이터 발표.

✔ 자산시장동향:

뉴욕증시는 아시아 증시의 폭락세가 부른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와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엇갈리며 하락 마감. (다우 -0.25%, S&P500 -0.56%, 나스닥 -0.59%)

국채금리는 연준 월러 이사의 매파적인 발언으로 상승.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10%로 상승.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33%로 상승. 달러 인덱스는 한 달 만에 최고가.

국제유가는 중국의 부진한 데이터에 글로벌 수요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며 급락. 크루드유는 배럴당 70달러로 2.3% 하락. 브렌트유는 배럴당 77달러로 1.2% 하락. 금은 달러 강세에 밀리며 하락. 구리는 글로벌 경제회복에 대한 우려로 0.4% 하락.

✔ 오늘의 특징주:

테슬라(TSLA): 중국에서 모델 3와 모델 Y의 가격을 인하한지 일주일만에 2023년 전기차 1위 업체 자리를 폭스바겐에 뺏기며 독일에서 모델 Y의 가격을 추가 인하. 주가는 개장 전 1.3% 하락.

스피릿 항공(SAVE): 미 연방법원이 경쟁 문제를 이유로 38억 달러 규모의 제트블루(JBLU)의 스피릿 항공(SAVE)의 인수를 막으며 주가는 개장 전 20% 폭락. 월가 투자은행은 일제히 '매도' 의견 제시.

월트 디즈니(DIS): 엔터테인먼트 대기업 디즈니는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제안한 이사회 후보를 거부 한 후 0.8 % 하락. 디즈니는 현 경영진이 회사의 전면적인 개편을 실행하는 데 "상당한"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자평.

인스타카트(CART): 월가 투자은행 울프 리서치가 물류 및 광고의 효율성을 향상시켜 건전한 매출 성장을 촉진 할 수 있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상회'로 상향 조정. 우버(UBER)와의 합병 가능성 시사하며 주가는 개장 전 3% 이상 상승.

리비안(RIVN): 도이치방크는 리비안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류'로 하향 조정하며 회사의 긍정적인 마진 개선이 예상보다 느리게 진행될 수 있다고 평가. 주가는 개장 전 3.6% 하락.

✔ 포커스 기업: 테슬라(TSLA)

최근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가 이사회에 25% 이상의 의결권을 요구한 가운데 이러한 주장이 향후 테슬라 주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머스크는 최근 소셜 미디어 플랫폼 X를 통해 자신이 테슬라의 지분 25% 이상을 통제하지 않는 한 "테슬라를 인공지능과 로봇공학의 리더로 만드는 것이 불편할 것"이라며 외부에서 관련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뜻을 밝힌바 있다.

JP모건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전에 테슬라의 지분 25%를 소유하고 있었으나 2022년 트위터 인수를 위해 주식을 매각해 현재 약 13%의 지분만을 가지고 있다고 보며 이런 변화로 인해 그의 테슬라에 대한 영향력이 위축됐다고 평가했다.

라이언 브링크만 애널리스트는 "머스크가 25% 지분을 다시 확보하려면 다른 투자자들의 지분이 희석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보상 계획이 필요하고 이런 수준의 지분 확대는 다른 투자자들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을 제기했다. 또한 머스크가 그의 요구대로 지분이 확대되지 않을 경우 CEO에서 물러날 위험이 있고 그를 계속 CEO로 남기는 것 역시 "주주들의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며 이 역시 주가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또다른 투자은행 제프리스 역시 결국 테슬라가 "AI 개발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일론 머스크를 위한 초과 보상 계획을 승인할 것"이라 전망했다. 다만 투자자들이 머스크의 보상 문제에 대해 알게되면서 향후 테슬라의 기업 지배구조에도 의문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제프리스는 이에 테슬라에 '보류' 등급을 제시하고 목표가 225달러를 제시했다. 또한 JP모건은 '비중 축소' 등급과 함께 목표가 135달러로 약 38%의 하락위험이 있음을 경고했다.

12월 핵심 소매판매(MoM): 전월 0.2% vs 예상 0.2% vs 실제 0.4%

12월 소매판매(MoM): 전월 0.3% vs 예상 0.4% vs 실제 0.6%

✔ 예상보다 견고한 소매판매와 수입물가...금리인하 기대 깨졌다

미국 소비자들의 지출이 지난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가속화됐다. 미 상무부에 다르면 12월 소매판매는 의류 및 액세서리 매장과 온라인 매장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한 달 동안 0.6%가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인 0.4%보다 나은 결과로 시장은 견고한 소비 수요에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약화되며 하락했다. 예상보다 탄력적인 소비 지출이 연준의 금리인하를 막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까닭이다.

크리스 라킨 E-트레이드 투자 담당 상무는 "연준은 이미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었고 오늘의 소매판매 지표는 연준이 기조를 바꿀 이유를 주지 못할 것."이라 평가했다.

실제 전년 대비 2023년 소매판매는 5.6%가 증가해 연간 인플레이션 3.4%를 초과해 소비지출이 물가 상승세를 압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12월 수입물가는 0.5% 하락할 것이란 전망과 달리 전월과 변동이 없는 것으로 밝혀지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강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