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4월, 충격과 공포에서 회복의 기대로 전환한 투자심리
[투자노트 라이브] 2025년 4월 30일
美 1분기 GDP, -0.3% 역성장 – 경기 후퇴 우려 부각
연준 금리 인하 기대 확대 – 약한 경제지표에 ‘조기 대응론’ 부상
트럼프 관세로 인한 충격 후 반등, 미중 협상 시그널에 기대 확대
미 증시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 우려에도 불구하고 월말 강한 매수세로 반등했다. 역사적인 변동성을 보인 한 달을 마무리하며 S&P500 지수는 2022년 이후 처음으로 2% 하락폭을 완전히 만회했다.
미중 무역협상이 건설적인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 심리를 강화했으며, 미국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중국에 적극적으로 접촉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를 뒷받침했다. 동시에 투자자들은 연준이 경기침체를 막기 위한 통화정책 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베팅을 늘리며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었다.
트럼프의 전방위적인 관세 전쟁으로 S&P500은 2월 최고치 대비 4월 8일까지 거의 20% 하락하며 베어마켓 진입 직전까지 갔으나 지수는 이후 하락폭의 약 절반을 회복했다. 다만 여전히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중으로 이는 2023년 이후 가장 긴 하락 연속성이다.
나블리어 & 어소시에이츠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루이스 나블리어는 "앞으로의 시장 향방은 관세 정책 진전에 달려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만약 무역 합의가 곧 이루어진다는 발표가 연이어 나온다면, 낙관론이 확산되고 연준은 곧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며 "그러나 상황이 몇 주, 몇 달 동안 지연된다면, 공급망 피해와 단기적 인플레이션으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불거지며 주식시장에 매우 부정적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욕증시는 장 초반 미국 경제가 2022년 이후 처음으로 1분기에 위축되었다는 보고서 발표 후 급락했다. 이는 소비지출의 급격한 둔화와 그로 인한 역성장, 그리고 고용시장의 침체 가능성 때문이었다. 하지만 소비지출 증가와 핵심 인플레이션 지표 둔화를 보여주는 별도 데이터가 발표되면서 시장은 반등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