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을 믿지 말고 기업의 가치를 믿어야 하는 이유
[밀키스레터 176호] 시장에 흔들리지 말고 기업을 사세요
시장을 보지말고 주식을 사라!
인플레이션, 정말 걱정 안 해도 되나요?
아직 끝나지 않았다..대비해야 하는 이유
지난 한 주 동안 미 증시는 놀라운 컴백을 만들어냈습니다. S&P500은 2023년 11월 이후 최고의 한 주를 기록할 정도로 놀라운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사상 최고가 경신까지 2% 남짓 남으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은 완전히 사라진것처럼 보입니다. 시장의 투자심리가 정말 다이내믹하게 변하면서 최근 2주 동안은 미스터 마켓이 마치 조울증이 걸린 사람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이런 변동성이 심한 장세에서 투자자들의 심리는 갈대처럼 흔들립니다. 시장이 곧 무너질것처럼 폭락하면 투자자들은 패닉에 빠져 주식을 매도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시장이 회복하면 시장에 매도했던 투자자들은 다시 흔들립니다.
문제는 이렇게 다시 주식을 매수하면 언제나 시장은 다시 하락한다는 겁니다. 여기에 질린 투자자들은 그렇게 주식을 다시 매도하고 시장은 거들떠보지도 않게됩니다. 그렇게 흔들린 투자자의 투자 경험은 악몽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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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을 보지말고 주식을 사라!
그렇게 시장은 투자자들을 말그대로 탈탈 털어버리게 됩니다. 시장에 흔들린 투자자에게 남는 것은 손실과 시장에 대한 적개심뿐입니다. 하지만 시장을 바라보지 않고 투자한 기업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시장에 대한 대응은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워런 버핏은 주식시장을 말 그대로 쇼핑을 하는 '시장'으로 바라봤습니다. 기업의 주가는 시장에서 파는 기업의 가격으로 바라본거죠. 그동안 비싸서 못 샀던 엔비디아란 기업의 가격이 "140달러에서 갑자기 90달러로 35% 세일을 한다면?" 이란 인식의 전환이 생기는 겁니다.
투자자들은 결국 시장에서 쇼핑객입니다. 기업들은 제품입니다. 엔비디아란 좋은 제품의 가격이 떨어진다고 제품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 쇼핑객들에게는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기회가 되죠.
인플레이션, 정말 걱정 안 해도 되나요?
지난주 시장이 강하게 회복을 한 이유는 바로 긍정적인 경제 데이터 덕분이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비롯해 소매판매와 실업수당 등 물가와 경제의 성장, 그리고 고용에 대한 모든 지표가 시장이 딱 원하던 대로 나왔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런 기조는 계속될 수 없습니다. 우린 경제가 얼마나 우리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흐르는지 직접 체험했습니다. 경제란 말 그대로 불확실성 덩어리입니다. 언제 어떻게 상황이 변할지 알 수 없습니다.
이번 소비자물가 역시 잠재적인 리스크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기에는 꺼림칙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경제 성장과 고용에 대한 자신감이 붙으면서 올해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도 빠르게 희석되고 있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대비해야 하는 이유
올해 시장의 상승 동력이 되고 있는 가장 강력한 촉매를 단 하나만 꼽자면 바로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일 겁니다. 하지만 이것을 방해하는 요인이 있습니다. 너무 강력한 경제입니다.
주식시장은 경제 성장을 반영합니다. 따라서 강력한 경제는 주식시장에는 득이 됩니다. 하지만 이것이 연준의 제한적인 통화정책을 계속 이끄는 요인이 된다면? 시장은 더 먼 미래를 보기 때문에 결국 불안함을 노출하게 되죠.
지난주 강력한 소매판매와 견고한 실업수당은 침체에 대한 우려를 해소했지만 반대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는 떨어뜨렸습니다. 고용보고서 발표 직후만 해도 올해 최소 1.00% 포인트가 떨어질 것이라 봤던 시장은 이제 0.75% 포인트 수준의 인하만 예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예상보다 고착화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서비스 물가의 상승세는 연준으로 하여금 더 조심스런 스탠스를 취할수 밖에 없는 상황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해리스와 트럼프의 대선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지난주 시장은 투자자들이 원했던 모든 시험을 최상의 결과로 받았습니다.
하지만 성적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선생님의 한줄 평입니다. 이번주 시장은 미국 경제의 선생님인 연준의 평가를 받게 됩니다.
지난 7월 연준의 통화정책회의에서 위원들은 어떤 대화를 나누고 미국 경제와 정책에 대해 어떤 의견을 주장했을까요? 여기에 대한 단서가 연준 의사록을 통해 공개됩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이벤트는 바로 잭슨홀 심포지엄입니다. 잭슨홀 미팅은 미국 12개 연방은행 중 한 곳인 캔자스시티 연방은행이 매년 8월 주요 40여 개국 중앙은행 총재와 재무 장관, 경제학자, 금융시장 전문가들과 함께 개최하는 연례 행사입니다.
역사적으로 연준은 중요한 정책의 전환이나 발표를 잭슨홀 미팅에서 발표한바 있습니다. 올해 연준은 2년만의 중대한 정책전환을 발표할 가능성이 큽니다. 바로 금리인하 사이클의 시작이죠. 모두 준비되셨나요?
📑 이번주 주요 이벤트
잭슨홀 미팅: 이번주 금요일(23일, 현지시각) 세계 경제 석학과 재무장관, 그리고 연준의 위원들이 모두 모이는 연례 잭슨홀 심포지엄이 개최됩니다.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연준 의사록 : 지난 7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9월 금리인하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놓았습니다. 이번주 수요일(21일, 현지시각) 공개되는 연준 의사록은 위원들의 생각과 주장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단서를 제공할 것입니다.
경착륙 vs 연착륙?: 지난 2주 동안 시장은 경기침체가 온다, 안온다에 흔들리며 투자자들을 털어냈습니다. 이번주도 그런 상황이 다시 연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경기 선행지표인 PMI 데이터와 실업수당, 그리고 고용지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대선 불확실성: 어쩌면 11월 대선 불확실성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이번주 월요일(19일, 현지시각)부터 민주당 경선대회가 예고되어 있습니다. 부통령인 카말라 해리스는 트럼프에 맞서는 민주당 대선주자로 시장에 거대한 대선 불확실성을 몰고올 강력한 주자가 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부진 : 시장의 강력한 회복세에도 기를 펴지 못하는 위험자산이 있습니다. 바로 암호화폐입니다. 비트코인은 금리인하와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진한 모습입니다. 비트코인의 부진이 시장에 던지는 경고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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