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전쟁에 시름 앓는 미 소비자... '버티기 소비'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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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2025.10.02 01:44 PDT
관세 전쟁에 시름 앓는 미 소비자... '버티기 소비' 시작됐다
코스트코가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젠지 세대의 쇼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젊은 남녀가 코스트코의 저렴한 푸드코트 음식을 맛보고 있다. (출처 : 코스트코 페이스북 )

[경기 변곡점에 선 미국의 달라진 소비트렌드]
트럼프 2기 첫 연방정부 셧다운... 경제, 고용 직격탄 우려
Z세대 창고형 마트에 빠지다... "높은 물가에 실용성 찾아"
아마존 '5달러 이하' 초저가 식료품 브랜드... '가성비 고객' 타깃

미국 경제가 거대한 변곡점에 섰다. 서민의 삶이 붕괴하느냐(실물경제). 엔비디아처럼 폭주하느냐(월가)의 기로다.

끝나지 않는 관세 전쟁과 반복되는 연방정부 셧다운은 정치적 불안을 심화시키며 서민들의 삶을 정면으로 흔들고 있다. 중산층의 안정성은 붕괴되고, 소비 시장은 ‘불확실성의 시대’를 반영하듯 급격히 다른 얼굴을 하고 있다.

이제 소비자들은 더 이상 ‘원하는 것’을 사지 않는다. 오직 ‘버틸 수 있는 것’을 고르는 시대가 도래했다. 트럼프 정부의 강경한 통상 정책과 정쟁으로 얼룩진 정치 불안정은,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구직 시장에서 밀려나는 젊은 세대의 불안 심리와 맞물리며 새로운 소비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

불안정한 경제와 정치의 그림자 속에서 젠지세대는 가성비를 좇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로 몰려가고, 아마존은 ‘5달러 이하’ 초저가 그로서리 브랜드로 반격에 나선다. 소비자들의 불안이 곧바로 '가성비 전쟁'으로 번지고, 기업들은 생존을 건 초저가 경쟁에 돌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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