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만원' 로봇이 세계를 삼킨다... 천재소년이 만든 로봇제국

reporter-profile
김도현 2025.10.22 10:10 PDT
'800만원' 로봇이 세계를 삼킨다... 천재소년이 만든 로봇제국
휴머노이드 H1과 CEO 왕싱싱이 서있는 모습 (출처 : 제미나이, 김도현)

로봇 대중화의 초석 '검소한 혁신'
단순함이 가져온 '압도적 가격 경쟁력'과 시장성
반대자에서 선구자로 - AI가 바꾼 휴머노이드의 운명
중국의 하드웨어 vs 미국의 소프트웨어
9조원 기업의 탄생 - 중국 본토 1호 휴머노이드 상장사를 향해
인류 문명의 다음 페이지를 쓰는 남자, 왕싱싱

2025년 1월 28일, 중국 전역 8억 시청자가 지켜보는 CCTV 춘절 갈라쇼 무대에 예상치 못한 주인공이 등장했다. 인간 무용수들과 함께 칼군무를 선보인 휴머노이드 로봇 'H1' 이었다. 3개월간 AI 기반 훈련을 거친 로봇들은 전통춤 동작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전 세계 네티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G1 휴머노이드 로봇이 쿵푸를 하며 연속으로 덤블링을 하는 장면은 세계의 유튜브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유니트리(Unitree Robotics)의 창업자 왕싱싱(王兴兴)은 이 로봇을 선보인 후 한 달 뒤, 시진핑 주석이 주최한 기업인 심포지엄에 최연소로 초청받았다.

화웨이 런정페이, 알리바바 마윈, 텐센트 마화텅, 딥시크 량원평과 함께 최전방 좌석에 앉은 35세 청년은 전 세계 로봇 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26세 청년이었던 왕싱싱은 200만 위안(약 3억8000만원)으로 스타트업을 시작했고, 9년 만에 기업가치 9조7000억원을 넘보는 기업으로 성장해 상장을 준비 중이다.

이렇게 급속한 성장을 이룬 유니트리, 세계 로봇개 시장의 60%를 장악하게 만든 엔지니어링 정신은 무엇일까?

회원가입 후 뷰스레터를
주 3회 무료로 받아보세요!

단순 뉴스 서비스가 아닌 세상과 산업의 종합적인 관점(Viewpoints)을 전달드립니다. 뷰스레터는 주 3회(월, 수, 금)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