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비싸졌고 힘들어졌다... 그런데 항공주는 날아오른다?
항공 여행은 대혼란의 소용돌이
항공주 다시 날아오르나
안녕하세요.
여름 휴가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이미 부지런한 분들은 1분기 부터 여름 휴가 계획을 짜고 떠날 마음에 부풀어 있을지 모릅니다.
워킹맘인 저는 언제나 아이들이 방학이 임박하면 어디를 가야 하나 고민합니다. 많은 분들이 코로나19로 2년 간 해외 여행을 못가서 인지 올해는 더욱 빨리 휴가 계획을 세운 모양입니다. 한 지인은 아이들이 방학한 후 뉴욕으로 일주일 여행을 떠난다고 합니다. 팬데믹 동안 못갔던 보복 여행이 시작됐습니다.
저도 살며시 항공권 사이트에 들어가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7월 말과 8월 초 사이 인천에서 뉴욕으로 가는 비행기표가 얼마나 하는지 알아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일반석 비행기표 왕복이 최저 350만원(대한항공 기준)입니다. 일반석인데 450만원 짜리도 있습니다. 지인은 5인 가족이 뉴욕으로 여행을 간다고 했는데. 비행기 값만 최저 1500만원이 넘게 나옵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원하는 날짜에 갈 수 있는 비행기표도 없습니다.
미국을 비롯해 유럽 공항은 최근 대혼란 상태에 빠졌습니다. 미국은 7월 4일 독립기념일을 기점으로 휴가 등이 시작되는데 항공편 지연과 취소로 한바탕 홍역을 겪었습니다.
지연과 취소, 수하물 분실로 몸 살을 앓고 있는 영국 히드로 공항은 대책을 내놨습니다.
존 홀랜드 카예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 사장은 12일(현지 시간) 히드로 공항 출국 이용객 수를 하루 10만 명으로 제한한다고 밝혔습니다. 인력이 부족해 공항 운영에 차질이 생기자 내린 조치인데요. 이 조치는 여름 휴가철이 끝나는 9월 11일까지 계속됩니다.
2년 간 해외 여행을 기다린 사람들. 물가 상승으로 비용이 높아졌어도 그들의 욕구는 막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항공여행은 대혼란의 소용돌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억눌렸던 해외 여행 수요가 폭발했지만 관련 업계는 여행객을 감당하지 못하며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공항과 항공사는 '인력난'에 시달리며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미국은 7월 4일 독립기념일 연휴에 여행을 가려던 사람들이 항공 취소와 지연으로 엄청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세계 항공여행 현황을 추적하는 플라이트어웨어(flightaware)에 따르면 13일(기준) 전체 지연된 항공기는 2만 742건에 달했습니다. 취소된 항공편은 2226건에 달합니다.
미국만의 문제는 아닌데요.유럽도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급기야 유럽 최대허브공항인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과 런던 히드로, 개트윅 공항이 승객수 제한을 시작했습니다.
올해 항공 여행은 '재앙'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항공 업계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항공주 다시 날아오르나
항공편 지연과 취소가 속출하고 있지만 항공 기업은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델타항공은 지난 2분기에 여행수요 급증에 따른 매출 성장세를 보였는데요. 델타항공은 지난 2분기에 138억 2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레피니티브가 조사한 월가 애널리스트 전망치 135억 7000만달러를 훌쩍 웃돈 실적입니다.
이 같은 매출 호조는 비즈니스와 여행 수요가 모두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델타에 따르면 2분기에 국내선 기업 매출이 팬데믹 이전의 80% 수준으로 회복했습니다. 국내 여행 수익도 3% 증가했으며 대서양 횡단 여행 부문도 개선됐습니다.
👉 델타 실적 분석
여행이란 말은 듣기만 해도 얼굴에 미소를 만드는 단어입니다.
여행을 통해 삶을 충전하고 새로운 동기를 부여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여행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사실 한 곳에 머물며 조용히 아무일 안하는 휴식형 여행을 좋아합니다. 동남아시아의 외딴 리조트가 그런 휴양에 딱이죠. 아직 여름 휴가 갈 곳을 정하지 못했습니다. 항공 대란을 뚫고 해외를 갈 엄두는 아직 나지 않네요.
미 항공우주국(NASA)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보내온 사진이 저를 시간 여행으로 안내하고 있네요. 여행 계획을 아직 못 세우셨다면,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포착한 우주 저편으로 잠시 여행을 잠시 다녀와 보세요.
감사합니다.
더밀크 김인순 드림